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03.24
데프니 싱클레어. 아름다운 외모와 훌륭한 에티켓,
남심을 녹이는 눈웃음을 가진 그녀는 사교계의 유명인사였다.
“백작만으로는 부족해, 데프니. 적어도 후작쯤은 물어 와야지.”
원치 않아도 따를 수밖에 없는 숙부의 명령.
동생을 살리기 위해 그녀는 그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자청했다.
“데프니. 당신에게는 아름다운 외모 외에도 수많은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매료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죠.”
모든 걸 포기하고서라도 함께하고픈 남자. 라이언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일종의 놀이였을 뿐이에요. 지루한 시골에서 시간 때우기에 적합한.”
하지만 그녀는 결국 라이언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은 내가 세운 기준에 미치지 못해요.
난 여태껏 단 한 번도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고 바란 적이 없어요.”
허리를 펴고 시선을 맞춘 채, 그의 마음을 잘근잘근 짓밟았다.
그 뒤로 제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 채.
* * *
다시 만난 그는 그 대단하다는 맥클리프트 공작가의 가주로서 그녀를 맞아 주었다.
“일종의 놀이였을 뿐입니다. 지루한 시골에서 시간 때우기에 적합한.”
그리고 완벽한 귀족의 모습을 한 채 무심한 얼굴로 그녀가 했던 말을 되돌려 주었다.
“혹시 내가 그때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을 진짜라고 믿은 겁니까?”
피식. 차가운 비웃음 소리와 함께 그의 입꼬리가 비뚜름히 올라갔다. 턱을 살짝 든 채 그녀를 내려다보던 그가 천천히 몸을 기울였다.
“어리석고도 가엾은 데프니.”
그가 덜덜 떠는 데프니의 머리카락을 그러쥐며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내가 설마 당신 같은 여자와 사랑에 빠질 리가 없잖아요.”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