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소설
혼자 다 해 먹는 먼치킨
-
혼자 다 해 먹는 먼치킨
미스터블루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12.07
[잊혀진 직업 ‘천상의 미식가’로 전직하셨습니다!] [천상의 미각이 ‘호밀빵’에 숨겨진 맛을 찾아냈습니다!] [힘이 1포인트 상승합니다!] "미식가라니! 누구 마음대로..!? 잠깐.. 먹기만 해도 강해진다고..??" 복수를 위해 강해진다. 강해지기 위해 먹는다. 혼자 다 해 먹는다!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극 E 사람 천재, 극 I 사람 만재, 그리고 고양이 백재 <천재, 만재, 백재!>

오늘은 낭랑한 일상개그힐링 웹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극E와 극I와 고양이가 함께 하는 일상.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천재, 만재, 백재!>입니다.

소개글을 잠깐 빌려보자면,

'성격도 취향도 극과 극인 남매, '천재'와 '만재'.
친화력 만렙인 천재와 달리 만재의 유일한 친구는 고양이 막내 '백재'뿐.
"만날 사람 하나 없이 책만 보니 공부를 잘할 수밖에!"
천재는 만재에게 친구를 붙일 궁리를 하고, 백재는 이를 하찮게 지켜보는데...
고양이 하나, 사람 둘. 삼 남매가 펼치는 소란스럽고 유쾌한 일상!'

개성 강한 인간 둘과 고양이의 조합은 언제나 유쾌한 사건을 만들죠.

가볍고 무해한 이번 작품.
리뷰 시작할게요~!


일상개그힐링 웹툰을 자처하는 이 작품은 싫은 것부터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선을 넘는 행동, 준비 없이 맞는 비,
참기 힘든 소음, 약속을 어기는 일 같은 것들...

사람들은 좋은 것보다 싫은 걸 말할 때 더 거리낌 없습니다.

마감에 쫓기는 아빠는 마감일인 수요일이 싫다 하셨고,
초등학교 교사인 엄마는 새 학기가 다가오는 봄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백천재.

새 학년 새 학기를 싫어하는 첫 번째 주인공이죠. 
정확히는 새 학년 새 학기에 불리는
자신의 이름을 싫어한다는 게 정확할 거 같습니다. 

특이한 이름 때문에 선생님 눈에 쉽게 포착되는 천재는 
이름 때문에 주변에서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하는 일을 자주 겪습니다. 

그러다 끝끝내 이름이 아깝다는 면박을 받기 일쑤죠.


하지만 우리의 천재.

주변 눈치 보지 않고 넉살 좋은 극 E의 성격으로
절대 참지 않습니다.
이름이 아깝다는 선생님의 한마디에
이름으로 인해 자신이 그간 겪어왔던 고충을 속사포로 뱉어냅니다.

반 친구들은 천재의 유려한 말발에 넘어가고 
한순간 선생님은 악인으로 낙인찍힙니다. 
당황한 선생님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상황을 수습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천재의 고도로 계산된 전략.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면 교실에서 천재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죠. 

어디서도 기죽지 않는 천재는 급식실 일 순위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름으로 할 말 많은 두 번째 주인공 백만재.
천재만큼, 아니 그보다 할 말이 더 넘칩니다.

지나가는 선생님의 한마디.

"네 동생 입학했더라? 담임 속깨나 썩이겠던데~"

라는 말을 열 번째 듣고 있습니다.

이름 때문인지 주위에선 늘

"만재야, 네 동생은 천재라며?"
"이름 듣고 대단한 녀석인가 했더니..."
"동생은 너하고 느낌이 많이 다르던데?"

라는 말들로 천재와 만재에 대한 불필요한 관심을 표합니다.


하지만 극 I인 만재는 이런 상황을
생활 소음으로 치부하며 조용히 넘기는데 익숙합니다.

문제는 이런 대화의 마무리가 십중팔구

"첫째가 만재, 둘째가 천재라면... 셋째는 백재?!" 

라는 농담 같은 질문으로 마무리되죠, 

이 때문에 만재는 어릴 적 엄마한테 동생을 낳아 달라며 조르기도 했답니다. 
이런 질문에 시달릴 바에야 진짜 동생이 하나 더 있는 게 낫겠다 싶었죠. 
... 지금 생각해 보면 흑역사가 따로 없습니다.


 
엄마의 멘탈을 박살 낼 정도로 강렬했던 백재의 요구는
단호한 NOPE.과 함께 무너졌지만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이제 만재에게는 동생이 하나 생겼습니다.
사람들의 바람을 이루어 줄 백재라는 이름을 가진 동생이죠.

만재가 백재라는 동생의 존재를 긍정하면 사람들은
부모님의 작명 센스에 즐거워합니다.
만재는 그 틈에 얼른 자리를 벗어나죠.


이 집안 작명 센스에 방점을 찍어준 셋째.
백백재 입니다.

네, 고양이죠.

만재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원치 않는 다이어트까지 하고 있는 백재입니다.
그 덕에 날카로운 발톱만큼 성격도 드릅게 날카로워지고 있죠.
이쯤에서 우리는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왜냐면 새로운 종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의 포문을 다시 한번 열어보려 합니다.
고양이 백재의 시선에서 말이죠.

싫어하는 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선을 넘는 터치, 속절없이 목욕당하기,
참기 힘든 청소기 소음, 그리고 간식 준다던 약속을 어기는 것.

뭐가 됐든 백재는 싫은 게 많은 편입니다.

오늘 제일 싫은 건 배고픈데 밥을 못 먹는 거죠.
만재의 단호한 다이어트 방침에 백재의 날카로운 하악질이 울려 퍼지고
학교 적응 10000% 완성한 천재가 때마침 들어옵니다.


아무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자, 백재는 서럽게 웁니다.
... 서럽게 우는 작전을 씁니다.
동네가 떠나가라 우는 백재의 모습에 
천재는 만재에게 진짜 밥을 너무 적게 준거 아니냐 묻습니다.

그러자 만재가 말하죠.

"우리 백재... 아까 누나가 집에 와보니까
혼자 사료 뜯어서 뷔페처럼 먹고 있더라?"

네. 백재의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아직 제 얘기는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 한 백재지만,
이대로라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답니다.


백재는 삐치고 천재는 백재를 사냥놀이로 꼬십니다.
조용한 만재는 방에 공부하러 들어가면서
시끄러운 두 동생들에게 경고를 날립니다.

깔끔한 작화에 편안한 연출.
천방지축 천재와 공붓벌레 만재.
그리고 이 둘을 빼고선 말할 수 없는 이 집안의 방점인 고양이 백재.

이 작품은 개성 넘치는 삼 남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극 E 천재와 극 I 만재의 전혀 다른 성격은 매번 사사건건 부딪힙니다.
그런 누나와 형의 모습을 백재가 독자들에게 소개해주는 형식을 띱니다.
백재 눈에 비치는 두 사람은 한없이 똘똘할 때도 있고.
한없이 모자라 보일 때도 있지만 백재를 향한 사랑은 늘 넘쳐흐르죠.

큰 사건도 없고 큰 갈등도 없지만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입니다.

네이버에서 <천재, 만재, 백재!>를 찾아보세요!

소소한 힐링이 기다립니다.
더 읽기
웹툰가이드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