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소설
그대 내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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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게 다시
미스터블루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04.10
[강추!] 그녀를 바라보던 깊은 눈빛, 그녀를 감싸던 부드러운 손길, ‘우리 연지’라고 부르던 감미로운 음성까지도 어제처럼 생생했다. -우리 연지는 고양이 같아. 하얗고 작은 고양이…. 그의 속삭이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았다. “나에게 기회를 줘. 다시 연지를 사랑할 기회, 다시 연지 곁에 있을 수 있는 기회, 다시 당신을 ‘우리 연지’라고 부를 수 있는 기회, 당신 곁에서 웃고 울고 평생을 보낼 수 있는 기회.” 창백하게 질린 뺨으로 맑은 눈물이 또르르 굴러 떨어졌다. 그녀의 눈에서 솟아나는 눈물을 보는 순간, 그의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연지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에게 화가 날 지경이었다. “그래, 또 울려버렸다. 난 정말 나쁜 놈인가 봐. 우리 연지, 웃고만 살았으면 좋겠는데… 자꾸 울리게 돼서 나도 너무 속상해.” 이별을 했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절대 유행가는 듣지 않는다.’ 사랑노래는 사랑노래대로, 이별노래는 이별노래대로 그 구구 절절한 가사들이 다 자신의 얘기 같이 느껴져서 사람을 한없이 감정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마지막 피 한 방울, 땀 한 방울까지 다 바쳐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다른 남자는 한 순간도 생각나지 않게, 그 큰 눈에서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고 싶었다. -오빠가 날 놓아준다고? 아니, 오빤 날 버리는 거야! 그녀의 절규가 아직도 귓가에 메아리쳤다. 숨이 넘어갈 듯 울어대는 그녀를 더욱 차갑게 끊어내며, 그는 이를 악물고 그녀를 떠나보냈다. 아니, 떨구어냈다. 그가 연락도 없이 사라진 후 그녀가 자신을 찾아다닌다는 것을 알았지만, 일부러 더 피해 다녔다. 한번이라도 그녀와 마주쳤다간 자신의 의지가 꺾일까봐, 그녀의 커다란 눈을 마주보면 오히려 떠나지 말아달라고 그녀에게 매달려 버릴까봐, 애써 그녀를 외면했다. -오빠, 후회할 거야. 나랑 헤어진 거 꼭 후회할 거야! 연지는 피를 토해내듯 울부짖으며 그에게 말했다. “알아….” 연지가 눈물을 흘리는 동안 그는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그는 그녀를 보내고 나서 자신의 심장 어느 한 부위가 죽어버렸음을 알았다. 그녀를 보내고 나면, 다시는 자신의 삶에 사랑이 오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그럼에도 그는 그녀를 보냈다. 그렇게 자신의 심장에서 연지라는 화초를 뽑아냈다. 그의 심장은 지금도 여전히 붉은 피를 처연하게 흘리고 있었다. 전유진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대 내게 다시』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청춘이냐 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천만청춘>
‘청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입니다.

누군가는 이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촉촉한 감정에 물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별다른 감흥 없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웹툰!
청춘의 나이에 ‘돈이 최고야!’를 외치고 있는
상금에 목숨을 건 한 소녀의 청춘 찾는 이야기!
<천만청춘>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17세 여고생이 될 예정인 ‘한 영’.
그녀는 다니던 중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한 상태였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경시대회 상금이었던
‘현금 10만원’이 사전 공지도 없이 갑작스럽게
‘상품권 10만원’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었죠.

옆에 그 누가 위로를 해주더라도 그녀에게는
현금이 최고였습니다.


그녀는 현금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상금이 걸린 대회라면 환장하고
덤벼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교내 물로켓 대회가 있던 날에는
밤새 연구를 해서 학교 담벼락을 넘겨버려서
교내 신기록을 바꿔버렸고,
글쓰기 대회가 열린 날에는 온 정신을 집중해서인지
대회가 끝나자마자 기절해 버리는 등의 일은
일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낭만’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영이의 친구인 ‘하나’가 옆에서 고등학교에 대한
로망을 이야기하고 있어도
오직 대학! 결코 대학!을 외치고 있던 그녀였습니다.

영이는 자신에게 붙은 ‘대회의 신’이라느니
그런 별명 때문에 눈에 띄는 게 싫었고,
고등학교에서는 조용하게 쥐 죽은 듯이
공부만 하고 사는 게 목표였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영이와 같은 중학교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뒷담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별일 아니라는 듯이 앉아있던 그녀의 옆으로
한 남자아이가 나타납니다.

“너 그렇게 유명한 애야?”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그녀의 옆에 앉는 그의 이름은 ‘천이삭’.
그는 영과 하나와는 다른 학교 출신으로,
영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영이와 하나, 그리고 이삭이 서로 통성명을 했고,
잠시 뒤에 교감이 나타나 입학식을 시작합니다.

그 교감은 유독 ‘청춘’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교감도 사실 ‘청춘’에 미친 사람으로, 학교 곳곳에 청
춘이라는 글자를 넣어놨고, 청춘과 관련된 책을
출간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알리는 ‘청춘 공모전’.
무려 상금이 500만원!
6인 1조에게 주어지는 상금이라지만,
한 사람당 80만원이 넘는 금액이 주어진다는 사실에
영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신의 청춘을 표현하라는 공모전의 시작!
그리고 낭만이라곤 없고, 오직 상금만을 바라는
한 소녀의 청춘 찾는 여정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네이버 웹툰에서 <천만청춘>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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