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홈보이(Home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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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보이(Homeboy)
봄툰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1.10.13
불행에도 주기가 있다. 그것은 복잡한 수식을 거쳐 나오는 0이나 1 따위의 정답처럼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봄이 지나면 결국에는 겨울이 오고 마는 만고불변의 법칙처럼 시나브로 찾아와 흉포하게 내 삶을 들쑤시곤 했다’<br><br>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손여일과<br><br>‘나는 맹세코 업어 키운 9살 연하의 남동생을 연애의 대상으로 고려해 본 적이 없었다. 발정 난 개새끼도 아니고, 그런 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br><br>그런 손여일이 갖고 싶은 단 한 가지 차정인.<br><br>“나랑 사귈래?”<br>“아니.”<br>“오….”<br><br>물론 쉽지 않고<br><br>“애기라고 하지 말라니까?”<br>“왜 애기 맞는데.”<br>“나 스물세 살이야.”<br>“어쩌라고, 나는 서른두 살이야.”<br>“…….”<br><br>생각보다 유치한<br><br>욕심보다 트라우마가 많은 스물세 살 손여일의 눈물겨운 차정인 쟁취 기록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내 세상의 주인공은...내가 맞는걸까? <나의 구원이>
오늘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나의 구원이>라는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들 초딩 시절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그 시절, 가장 가까웠던 친구에 대해 기억나시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어릴 적, 내가 주인공이던 세상에서
어느 날, 조연으로 밀려나버린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리운 그 시절, 떠올리면 조금은 잔인하기도 했던.
사춘기를 관통하며 성장한 우리의 이야기.
<나의 구원이> 리뷰 시작합니다.


웹툰의 주인공.
4년째 반장을 놓치지 않고 있는 '태희'입니다.
학급 친구들에게는 완벽한 육각형의 능력자로 평가받으며
오죽하면 이름보다는 반장으로 더 많이 불리죠.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태희'는, 자신에 대한 완벽한 평가들에 익숙해졌죠.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고, 친구 많고, 성격도 좋은.
친구 부모님들에게도 최고의 친구로 평가받는 반장이라는 자리에 말이죠.

학급에서 자리 바꾸는 날이라도 되면 교실은 늘 어수선해집니다.
태희와 짝꿍을 하고 싶은 아이들끼리 꼭 싸움이 나거든요.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을 중재하느라 바쁘고.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아이들끼리 다툼이 일어나고,
선생님은 중재안을 제안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지
싸움은 멈출 줄 모르죠.

그때, 태희가 먼저 짝을 정합니다.

교실 구석에 외롭게 있는 '구원이'와 짝을 하겠다고 하죠.
학교 앞 왕돼지문구점 때문에 별명도 돼지문구라 불리는 구원이는
3학년 때 전학 왔습니다.

소심한 성격과 촌스러운 외모 때문에 전학 와서도 계속 반에서 겉돌던 구원이를
발견한 것은 당연히 태희였습니다.
바쁘신 부모님 때문에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외로웠던 구원이는 
먼저 손 내밀어 준 태희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태희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구원이의 손을 잡아주면서
묘한 우월감을 느끼죠.
자신이 완벽하고 이상적인 반장의 모습에 가깝다고 자부하면서요.

그렇게 완벽하기만 했던 태희의 생활에 균열이 생깁니다.


5학년 2학기가 새로 시작되고,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향한 태희는
낯선 구원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2차 성징의 상징인 여드름을 이마에 달고 나타난 자신과 달리
두꺼운 뿔테를 벗은 구원이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죠.

교실문을 열자마자 자신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구원이를 본 순간,
태희는 낯선 거리감을 느낍니다.
늘 자신의 자리였던 친구들의 중앙에 선 구원이를 보고 굳어버린 태희는
변한 구원이에게서 예전의 촌스러운 모습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구원이도 알고 있었죠.
촌스럽던 모습 속에 감춰졌던 태희가 원래도 예뻤다는 것을.

구원이는 변함없이 태희가 먼저였고,
달라진 모습을 보고 다가오는 친구들보다 태희에게 더 살가웠지만
태희는 알 수 없는 위기감을 느낍니다.


태희는 익숙하게 자신을 '반장'이라 불렀지만,
그때 다른 아이들의 볼멘소리가 들립니다.

태희는 겪어본 적 없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스리며 아직 새 학기 반장을 뽑지 않았으니
맞는 말이라며 애써 넘깁니다.

그리고 시작된 반장 선거.
이변이 일어납니다.
유치하다고 생각한 햄버거 쏘기 공략에 태희가 밀려버린 거죠.
있을 수 없는 일이 태희에게 일어난 겁니다.

얼결에 부반장이 되었지만, 뭐라 내색할 수 도 없습니다.
구원이는 그런 태희 곁에서 어떻게든 기분을 풀어주려 하지만,
기분 나쁜 티를 낸다는 것이 더 유치하다는 것을 아는 태희는 그냥 웃어넘깁니다.

하지만, 반장선거를 시작으로 태희는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변했다는 것을.


새 학기가 시작되어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의 대화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학교 앞 문구점에 새로 나온 슬러시 신 메뉴라던가, 학종이 많이 넘기는 방법이라던가,
하교 후에 보는 애니메이션이 중요했던 시절은 이제 끝나버린 거죠.

외모가 눈에 띄게 변한 구원이가 주목받듯이,
입고 온 옷의 브랜드와 막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얼마나 아느냐가 더 중요해졌죠.

항상 학급의 중심에서 대화를 이끌던 태희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들 이상하게 변해버린 것만 같죠.

그리고 아이들의 관심이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에 천천히 적응해 가던 태희에게
또 한 번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6학년 새 학년이 시작되던 날.
학급에 새 친구가 전학 오게 됩니다.

남들보다 큰 키에 어딘가 다른 스타일.
범상치 않는 포스를 풍기는 '효주'가 나타납니다.
유달리 큰 키의 효주를 보며 남자애들이 저들끼리 속닥거리며 웃어대지만
효주는 그 아이들을 눈빛으로 제압해 버리죠.

구원이와 같은 반이 되었지만 짝없이 혼자 앉아있던 태희는 새로 온 효주와 짝이 됩니다.
태희는 새 친구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밝게 인사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충격적입니다.

당대 인기스타인 배우 김태희와 동명이인인 태희를 
이름과 외모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하해 버리죠.
첫 만남, 첫인사에 대한 답으로 말입니다.

태희는 쭉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았습니다.
자신은 완벽한 반장이니까요.
하지만 사춘기의 입구에 들어선 순간,
원치 않게도 세상의 조연으로 밀려나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키던 주인공 자리에는 조연이었던 구원이가 등극해 버리죠.

사춘기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태희가 느끼는 변화들도 이제 막 시작인 거죠.
태희는 다시 주인공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사춘기를 맞은 태희와 구원이는 관계는 어떻게 변해갈까요?

네이버웹툰에서 토요일마다 연재되는 시작.
<나의 구원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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