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11.13
너무나 낭만적이고 너무나 소설적인 젊은 여자에 관한 소설 『밑줄 긋는 남자』.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한 후 겪는 수수께끼 같은 경험을 그린 카롤린 봉그랑의 소설로, 2017년 새로운 판을 출간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서문을 더했다. 스물다섯 살의 콩스탕스라는 이름을 가진 고독하고 권태에 빠진 여주인공이 책 속에서 우연히 낙서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동네 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하고 빌려 온 책 속에서 콩스탕스는 놀랍게도 자기를 향해 써놓은 듯한 낙서를 발견하게 된다. 몇몇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다음번에 읽을 책까지 적혀 있다. 여러 작가의 책들을 이것저것 바꿔 가며 텍스트의 여백에서, 행간에서, 밑줄을 통해서 아주 기이한 대화가 펼쳐진다. 도스토옙스키, 니미에, 가리, 키르케고르의 글을 빌려서 ‘밑줄 긋는 남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도대체 무엇일까? 콩스탕스는 그 게임에 빠져들면서 ‘밑줄 긋는 남자’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의 틀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그가 전하는 말들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콩스탕스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기 위해 그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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