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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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보려 한다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10.04
“결혼하자.”<br/>그의 낮은 목소리 탓이었던 건지도 모른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올랐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수고만큼의 고려도 없어 보였다.<br/>“미쳤어요?”<br/>“그 말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의식 없이 누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남자의 애까지 낳은 사람은…… 내가 아니거든.”<br/>태희는 서 있기도 버거워 뒤로 주춤주춤 걸어 벽에 몸을 기댔다. 급히 나온 숨이 거칠게 토해졌다.<br/>“미친 짓을 결국은 하고야 말았더라고. 내 어머니란 사람과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작당이란 걸해서 말이야.”<br/>“난…… 나는…….”<br/>“설명할 필요 없어. 이틀 동안 생각이란 걸 해 봤지.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하고.”<br/>단호하고 위압적인 말에 기가 질리는 것 같았다.<br/>“어설픈 신사도는 인생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 기회가 왔을 때, 널 가졌어야 했어. 늦었지만 이제 내가, 널 가져 보려 해.”<br/>“선배!”<br/>“내가 가진 게 참 많은 놈이거든. 지금부터 난 그것들을 최대한 이용할 거야. 돈, 명예, 권력…… 이런 것들. 너도 좋아하는 거잖아. 누려.” “결혼하자.”그의 낮은 목소리 탓이었던 건지도 모른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올랐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수고만큼의 고려도 없어 보였다.“미쳤어요?”“그 말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의식 없이 누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남자의 애까지 낳은 사람은…… 내가 아니거든.”태희는 서 있기도 버거워 뒤로 주춤주춤 걸어 벽에 몸을 기댔다. 급히 나온 숨이 거칠게 토해졌다.“미친 짓을 결국은 하고야 말았더라고. 내 어머니란 사람과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작당이란 걸해서 말이야.”“난…… 나는…….”“설명할 필요 없어. 이틀 동안 생각이란 걸 해 봤지.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하고.”단호하고 위압적인 말에 기가 질리는 것 같았다.“어설픈 신사도는 인생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 기회가 왔을 때, 널 가졌어야 했어. 늦었지만 이제 내가, 널 가져 보려 해.”“선배!”“내가 가진 게 참 많은 놈이거든. 지금부터 난 그것들을 최대한 이용할 거야. 돈, 명예, 권력…… 이런 것들. 너도 좋아하는 거잖아.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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