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1.21
열두 살에 부모를 잃은 뒤 자기혐오를 극복하고 진정한 ‘나’로 바로서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소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여자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성적지향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고, 첫사랑의 열병을 치르는 캐머런 포스트의 이야기는 한바탕 성장통을 앓아본 모든 이들이 공감할 섬세하고 매혹적인 소설이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에밀리 M. 댄포스의 데뷔작으로, 출간 이후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2012년 아마존, 커커스, 보스턴글로브, 학교도서관저널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에 올랐고, 북리스트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었다. 몬태나도서상과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윌리엄 C. 모리스 데뷔소설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성소수자 문학에 수상하는 람다문학상의 LGBT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8년 데지레 아크하반 감독,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기성작가들의 강력한 추천도 잇따랐다. 『핑거스미스』의 작가 세라 워터스는 “사랑, 욕망, 고통, 상실에 관한 책이면서 무엇보다 ‘살아남기’에 대한 책이다”라고 이 책을 정의했고, 『사립학교 아이들』의 작가 커티스 시튼펠드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가 10대 레즈비언 소녀였다면 바로 이런 이야기를 썼을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출간 당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제는 고전으로 자리 잡은, 퀴어 성장소설 『내 마음의 애니』의 작가 낸시 가든 역시 이 신예작가의 놀라운 데뷔작을 추천했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한편으로, 미국 내 일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도서 목록에서 삭제되며, ‘금서’ 취급을 받기도 했다. 10대 레즈비언의 삶을 다뤘다는 것 이외에도 미성년자의 성에 대한 강렬한 묘사, 과거 엑소더스 인터내셔널과 같은 기독교 단체가 동성애 전환치료를 사명으로 걸고 저지른 과오에 대한 비판, 유사과학과 성경 문자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 도발적이고 사회 고발적인 내용들이 포함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독자들이 『사라지지 않는 여름』을 적극적으로 찾아 읽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은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차별, 소외의 문제를 온몸으로 겪어내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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