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7.06
“아읏.”<br/>낮은 신음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그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그의 머리카락에 깊숙이 손가락을 찔러 넣고 헤집었다. 허리가 뒤틀렸다. 사납게 휘몰아치는 열망에 몸이 불타올랐다.<br/>그러다가 갑자기 멈췄다. 아니, 느려졌다. 치솟는 열정에 넋을 잃은 짐승처럼 사납게 굴던 그가 갑자기 느릿해졌다. 아플 정도로 돌기를 가지고 놀던 그가 갑자기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br/>당혹스러웠다. 그런데 그 찌릿한 쾌감에 정신이 아득해졌다.<br/>아.<br/>느리게, 느린 자극이 조급증을 만들고 안달하게 만들었다. 그가 원망스러울 정도로.<br/>----------------------------------------<br/>‘오늘 밤, 나랑 잘래요?’<br/>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던 여대생 하리.<br/>우연히 테러 현장에서 한 남자를 마주치고,<br/>이상하게도 그 순간부터 기분이 들썩이기 시작한다.<br/><br/>뜨겁게 타오르던 그날 밤 조심스레 비밀을 털어놓는 하리.<br/><br/>“나, 알아요. 사람을 죽인 후, 그 더러운 기분…….”<br/>그녀의 속삭임에 남자의 눈빛이 서늘한 빛을 뿜었다.<br/>하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말을 입 밖으로 냈다.<br/>“나도…… 사람을 죽여봤거든.”<br/><br/>언뜻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트라우마를 품고 있었던 그녀.<br/>하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남자에게 모든 걸 드러낸 그날 이후 무사히 한국에 돌아온다.<br/><br/>이대로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갈 것만 같았지만<br/>느닷없이 사랑하는 오빠 하준이 억울하게 살인죄 누명을 쓰고 세상을 뜨며<br/>갑작스레 그녀의 인생은 거센 소용돌이에 휩싸인다!<br/>의식을 잃은 지 얼마나 되었을까.<br/>하리는 자신의 이름도, 원통한 마음마저도 모두 잃어버리고 만다.<br/><br/>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녀는 시골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겨우 삶을 이어간다.<br/>그 앞을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남자가 자꾸만 맴도는데…….
“아읏.”낮은 신음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그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그의 머리카락에 깊숙이 손가락을 찔러 넣고 헤집었다. 허리가 뒤틀렸다. 사납게 휘몰아치는 열망에 몸이 불타올랐다.그러다가 갑자기 멈췄다. 아니, 느려졌다. 치솟는 열정에 넋을 잃은 짐승처럼 사납게 굴던 그가 갑자기 느릿해졌다. 아플 정도로 돌기를 가지고 놀던 그가 갑자기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당혹스러웠다. 그런데 그 찌릿한 쾌감에 정신이 아득해졌다.아.느리게, 느린 자극이 조급증을 만들고 안달하게 만들었다. 그가 원망스러울 정도로.----------------------------------------‘오늘 밤, 나랑 잘래요?’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던 여대생 하리.우연히 테러 현장에서 한 남자를 마주치고,이상하게도 그 순간부터 기분이 들썩이기 시작한다.뜨겁게 타오르던 그날 밤 조심스레 비밀을 털어놓는 하리.“나, 알아요. 사람을 죽인 후, 그 더러운 기분…….”그녀의 속삭임에 남자의 눈빛이 서늘한 빛을 뿜었다.하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말을 입 밖으로 냈다.“나도…… 사람을 죽여봤거든.”언뜻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트라우마를 품고 있었던 그녀.하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남자에게 모든 걸 드러낸 그날 이후 무사히 한국에 돌아온다.이대로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갈 것만 같았지만느닷없이 사랑하는 오빠 하준이 억울하게 살인죄 누명을 쓰고 세상을 뜨며갑작스레 그녀의 인생은 거센 소용돌이에 휩싸인다!의식을 잃은 지 얼마나 되었을까.하리는 자신의 이름도, 원통한 마음마저도 모두 잃어버리고 만다.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녀는 시골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겨우 삶을 이어간다.그 앞을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남자가 자꾸만 맴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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