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4.09.16
술을 흠씬 마신 나는 이토록 멀쩡한데,<br/>지난밤의 네 눈빛, 네 숨결,<br/>낱낱이 기억나지 않는 게 없어 난감할 정도인데…….<br/>아껴 먹은 술 한 잔에 이토록 기억이 오락가락하면,<br/>서른네 살의 남자는 어찌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br/>그래서 키스했다. 무책임한 입술에.<br/><br/>술에 젖은 슬픈 눈동자로 말갛게 웃던 소녀에게<br/>스스럼없이 스며들어 버린 남자, 문교 <br/><br/><br/>느리게 눈을 열어 바라보는 창밖,<br/>마당을 거닐며 통화하고 있는 그가 보였다.<br/>기분 좋은 듯 부드럽게 휘어진 입매가 보기 좋았다.<br/>그의 웃음을 가만히 따라 웃으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br/>굉장히 견고하고 시리도록 무감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br/>알고 보니 저 남자…… 무척, 달달하다.<br/><br/>사랑에 배신당하고 단 한 번 방심한 순간<br/>그에게 그지없이 경도되어 버린 여자, 서주<br/><br/>심우장, 수연산방, 최순우 옛집,<br/>영희가 아침밥 먹으러 오는 서주네 집.<br/>그곳은 카카오 씨앗과도 같은 너와 나의 오아시스…….
술을 흠씬 마신 나는 이토록 멀쩡한데,지난밤의 네 눈빛, 네 숨결,낱낱이 기억나지 않는 게 없어 난감할 정도인데…….아껴 먹은 술 한 잔에 이토록 기억이 오락가락하면,서른네 살의 남자는 어찌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그래서 키스했다. 무책임한 입술에.술에 젖은 슬픈 눈동자로 말갛게 웃던 소녀에게스스럼없이 스며들어 버린 남자, 문교 느리게 눈을 열어 바라보는 창밖,마당을 거닐며 통화하고 있는 그가 보였다.기분 좋은 듯 부드럽게 휘어진 입매가 보기 좋았다.그의 웃음을 가만히 따라 웃으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굉장히 견고하고 시리도록 무감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저 남자…… 무척, 달달하다.사랑에 배신당하고 단 한 번 방심한 순간그에게 그지없이 경도되어 버린 여자, 서주심우장, 수연산방, 최순우 옛집,영희가 아침밥 먹으러 오는 서주네 집.그곳은 카카오 씨앗과도 같은 너와 나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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