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5.01
“계속 자는 척 하려나보네. 일어난 거 다 아는데.”<br/><br/>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br/>지금 내가 좆됐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br/><br/>“부끄러워서 그래?”<br/><br/>이불 바깥에 있는 남자는 능글맞기까지 했다. 저 새끼가 진짜.<br/>대학 후배이자, 부서 신인 사원인 박건지와 잤다. 젠장!<br/><br/>때는 바야흐로 대학시절,<br/><br/>문헌정보학과의 자랑이었던, 박건지.<br/>누구나 눈독을 들였던 남자, 박건지.<br/>그런 건지가 개수작의 귀재인 소담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을 리 없었다.<br/><br/>“건지, 누나가 흑장미 해줄까? 소원은 우리 건지 전화번호.”<br/><br/>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는, 스무 번 찍으면 된다는 각오로<br/>건지에게 들이댔다. 하지만 그 결과는<br/><br/>“선배, 저 군대 가요.”<br/><br/>그렇게 건지를 향한 짝사랑도 끝이 나고,<br/>어느새 그의 존재를 잊어가고 있던 어느 날,<br/><br/>“그럼, 여기 누나 말고 누가 더 있어?”<br/><br/>박건지가 돌아왔다. 그것도 같은 부서로.<br/>그런데 얘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br/>아니, 이상해졌다.<br/><br/>“섹시해서 좋기만 하던데.”<br/><br/>대답도 못하여 얼버무리던 그 입에서는<br/>생각지도 못한 말이 마구 튀어나오고,<br/><br/>“고마우면, 답례로 우리 소담이 누나 휴대폰 번호,”<br/><br/>내가 대학시절 했던 그대로 나에게 갚아주는 건지.<br/>저 새끼는, 분명히,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br/><br/>과연 이 개수작의 말로는 어떻게 끝이 날까?
“계속 자는 척 하려나보네. 일어난 거 다 아는데.”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지금 내가 좆됐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부끄러워서 그래?”이불 바깥에 있는 남자는 능글맞기까지 했다. 저 새끼가 진짜.대학 후배이자, 부서 신인 사원인 박건지와 잤다. 젠장!때는 바야흐로 대학시절,문헌정보학과의 자랑이었던, 박건지.누구나 눈독을 들였던 남자, 박건지.그런 건지가 개수작의 귀재인 소담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을 리 없었다.“건지, 누나가 흑장미 해줄까? 소원은 우리 건지 전화번호.”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는, 스무 번 찍으면 된다는 각오로건지에게 들이댔다. 하지만 그 결과는“선배, 저 군대 가요.”그렇게 건지를 향한 짝사랑도 끝이 나고,어느새 그의 존재를 잊어가고 있던 어느 날,“그럼, 여기 누나 말고 누가 더 있어?”박건지가 돌아왔다. 그것도 같은 부서로.그런데 얘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아니, 이상해졌다.“섹시해서 좋기만 하던데.”대답도 못하여 얼버무리던 그 입에서는생각지도 못한 말이 마구 튀어나오고,“고마우면, 답례로 우리 소담이 누나 휴대폰 번호,”내가 대학시절 했던 그대로 나에게 갚아주는 건지.저 새끼는, 분명히,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과연 이 개수작의 말로는 어떻게 끝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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