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2.12
차마 놓지도 버리지도 못해 미련스럽게 이어가던 나날, 그에게 그녀가 나타났다.<br/>할 줄 아는 거라곤 수영밖에 없는 두 남녀 이야기.<br/><br/>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틀어 올리고 길게 기지개를 켜며 방문을 연 은수는 그 자리에 얼음처럼 굳어 섰다.<br/>“……성원 씨?”<br/>어제 옷 그대로. 어제 마지막으로 본 그 자리에. 성원은 꼼짝 않고 앉아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벌떡 일어선 그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은수도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성원이 원체 큰지라 저절로 고개가 꺾였다.<br/>“안 잤어요?”<br/>“네.”<br/>“왜요?”<br/>“생각 좀 하느라.”<br/>“무슨 생각이요?”<br/>“내가, 박은수를. 진짜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정에 굶주려서 착각한 건가.”<br/>나직이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에 서늘함이 배어있다.<br/>“그래서 결론은 났어요?”<br/>“네.”<br/>“잘됐네요, 그럼 난 아침 차릴게요.”<br/>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치려는데 그가 발을 옮겨 그녀를 막아섰다.<br/>“왜 이래요?”<br/>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눈동자가 그녀를 응시했다. 어쩐지 뒷목부터 찌르르 전기가 울렸다.<br/>“박은수.”<br/>낮고 굵은 목소리.<br/>“자자. 나랑.”<br/>
차마 놓지도 버리지도 못해 미련스럽게 이어가던 나날, 그에게 그녀가 나타났다.할 줄 아는 거라곤 수영밖에 없는 두 남녀 이야기.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틀어 올리고 길게 기지개를 켜며 방문을 연 은수는 그 자리에 얼음처럼 굳어 섰다.“……성원 씨?”어제 옷 그대로. 어제 마지막으로 본 그 자리에. 성원은 꼼짝 않고 앉아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벌떡 일어선 그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은수도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성원이 원체 큰지라 저절로 고개가 꺾였다.“안 잤어요?”“네.”“왜요?”“생각 좀 하느라.”“무슨 생각이요?”“내가, 박은수를. 진짜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정에 굶주려서 착각한 건가.”나직이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에 서늘함이 배어있다.“그래서 결론은 났어요?”“네.”“잘됐네요, 그럼 난 아침 차릴게요.”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치려는데 그가 발을 옮겨 그녀를 막아섰다.“왜 이래요?”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눈동자가 그녀를 응시했다. 어쩐지 뒷목부터 찌르르 전기가 울렸다.“박은수.”낮고 굵은 목소리.“자자. 나랑.”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