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1.17
“으응….”<br/>작게 건드려주기만 했는데도 반응이 컸다. 귀여워라. 윤서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샤워기를 틀고 그녀의 몸을 씻기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부서질 유리 인형을 다루듯이, 살살, 조심스럽게.<br/>‘느낌, 이상….’<br/>부드러운 거품을 내는 샤워 볼이 그녀의 가슴을 주위로 원을 그렸다. 살짝 거친 듯도 한 질감이 젖꼭지까지는 닿지 않아 서서히 애가 타기 시작했다.<br/>그녀가 휘청거리는 걸 귀신같이 알아챈 윤서가 허리에 팔을 둘러 주었다. 하연은 이제 그에게 반쯤 몸을 지탱한 채로 온몸을 문지르는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br/>“아….”<br/>샤워볼이 움푹 파인 허리선을 타고 내려가 배꼽 근처를 문질렀다. 이어 골반 근처에 잠시 머무르다, 그대로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졌다. 하연은 입술을 깨물며 하체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자극을 참아냈다. 그러나 샤워 볼이 엉덩이 사이의 갈라진 틈을 아슬아슬하게 벌리고 내려갔을 때는 신음을 참아낼 수가 없었다. 엉덩이가 벌어지는 느낌이 선연했다. <br/>“응…!”<br/>----------------------------------------<br/>도윤서와 개처럼 뒹굴 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다. <br/>사라진 그녀의 그림도, 병상에 누운 할머니도, 아직도 온몸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얼룩덜룩한 멍 자국들도.<br/>지금 그녀의 아래를 빨고 있는 남자가 그녀의 십년지기 친구라는 사실까지도, 전부 잊을 수 있었다.<br/><br/>“당분간 나랑 있자. 그래야 네가 나 쓰기도 편할 거 아니야.”<br/>그들 사이를 가르던 선이 짓밟히고 두꺼운 경계의 벽이 녹아버린 뒤 드러난, <br/>완벽하게 아름다운 그의 우리.<br/>하연은 나갈 수 없도록 모든 문이 잠긴 집 한가운데 서서 생각했다. <br/>궁금해.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인지. <br/>우리가 하는 것은 무엇인지. <br/>나를 이렇게 가두어 놓고, 너는 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으응….”작게 건드려주기만 했는데도 반응이 컸다. 귀여워라. 윤서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샤워기를 틀고 그녀의 몸을 씻기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부서질 유리 인형을 다루듯이, 살살, 조심스럽게.‘느낌, 이상….’부드러운 거품을 내는 샤워 볼이 그녀의 가슴을 주위로 원을 그렸다. 살짝 거친 듯도 한 질감이 젖꼭지까지는 닿지 않아 서서히 애가 타기 시작했다.그녀가 휘청거리는 걸 귀신같이 알아챈 윤서가 허리에 팔을 둘러 주었다. 하연은 이제 그에게 반쯤 몸을 지탱한 채로 온몸을 문지르는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아….”샤워볼이 움푹 파인 허리선을 타고 내려가 배꼽 근처를 문질렀다. 이어 골반 근처에 잠시 머무르다, 그대로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졌다. 하연은 입술을 깨물며 하체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자극을 참아냈다. 그러나 샤워 볼이 엉덩이 사이의 갈라진 틈을 아슬아슬하게 벌리고 내려갔을 때는 신음을 참아낼 수가 없었다. 엉덩이가 벌어지는 느낌이 선연했다. “응…!”----------------------------------------도윤서와 개처럼 뒹굴 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사라진 그녀의 그림도, 병상에 누운 할머니도, 아직도 온몸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얼룩덜룩한 멍 자국들도.지금 그녀의 아래를 빨고 있는 남자가 그녀의 십년지기 친구라는 사실까지도, 전부 잊을 수 있었다.“당분간 나랑 있자. 그래야 네가 나 쓰기도 편할 거 아니야.”그들 사이를 가르던 선이 짓밟히고 두꺼운 경계의 벽이 녹아버린 뒤 드러난, 완벽하게 아름다운 그의 우리.하연은 나갈 수 없도록 모든 문이 잠긴 집 한가운데 서서 생각했다. 궁금해.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이렇게 가두어 놓고, 너는 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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