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1.09
민유정<br/>그는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다.<br/>자신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그렇게 되었기에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br/>그러니 당연히 가슴에 담은 그를 탐할 수 없다고.<br/>어떤 이유로든 그를 심장에 넣으면 안 된다고.<br/>뛰는 심장을 죽이고 설레는 가슴을 모른 척하며 지난 세월을 함께 살았다.<br/>마음이 아파도, 심장이 타들어 가도 탐하지 말아야 할 상대니까.<br/>그렇게 생각했는데…….<br/>그렇게 마음먹고 살았는데…….<br/><br/><br/>이시찬<br/>부서질 것 같은 눈빛을 본 순간 심장에 들어왔다.<br/>어머니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구한 아이.<br/>그렇기에 어머니의 유언대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다.<br/>어느 순간부터 심장에 스며든 그녀.<br/>아닌 척, 모른 척 15년을 함께했지만 더 이상은 힘들었다.<br/>다른 이가 가로채 가기 전에 가져야 했다.<br/>그래서 선택이란 걸 했다.<br/>저 아이의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더 이상은 망설이지 않겠다고.<br/>어떤 일이 있어도 내 여자로 내 곁에 두겠다고 결론을 내리자 마음이 편안해졌다.<br/>이 들끓는 마음을 이 이상은 감추지 않아도 되니까.<br/><br/><br/>미리보기<br/><br/>“하나만 묻자.”<br/>그의 심장 소리인지 자신의 심장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쿵쿵거림이 귓가에 요란하게 울렸다.<br/>“난 싫다. 네가 다른 남자에게 웃음을 흘리는 것도. 네가 다른 남자에게 술을 따라 주는 것도. 이런 내 감정이 오롯이 오빠로서 그런 거라 생각하니?”<br/>부드러운 그의 목소리에 유정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br/>“시민이가 뭘 해도 동요한 적 크게 없어. 동창들과 술을 마실 때도, 고주망태로 집에 들어왔을 때도,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쳤을 때도 단 한 번도 평정심을 잃은 적이 없었어. 그런데 넌 아니야. 넌…….”<br/>잠시 말을 끊은 그가 유정의 정수리에 입술을 묻으며 나직하게 속삭였다.<br/>“흔들리고 시선이 가. 모른 척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이런 감정들이 동생을 향한 오빠의 감정이라고 생각해?”<br/>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닌 것 같다고. 그런 마음은 동생을 향한 오빠의 감정들이 아니라고. 차마 할 수 없는 말들이기에 유정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마음을 다잡았다.<br/>“놔주세요.”<br/>“민유정!”<br/>
민유정그는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다.자신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그렇게 되었기에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니 당연히 가슴에 담은 그를 탐할 수 없다고.어떤 이유로든 그를 심장에 넣으면 안 된다고.뛰는 심장을 죽이고 설레는 가슴을 모른 척하며 지난 세월을 함께 살았다.마음이 아파도, 심장이 타들어 가도 탐하지 말아야 할 상대니까.그렇게 생각했는데…….그렇게 마음먹고 살았는데…….이시찬부서질 것 같은 눈빛을 본 순간 심장에 들어왔다.어머니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구한 아이.그렇기에 어머니의 유언대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다.어느 순간부터 심장에 스며든 그녀.아닌 척, 모른 척 15년을 함께했지만 더 이상은 힘들었다.다른 이가 가로채 가기 전에 가져야 했다.그래서 선택이란 걸 했다.저 아이의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더 이상은 망설이지 않겠다고.어떤 일이 있어도 내 여자로 내 곁에 두겠다고 결론을 내리자 마음이 편안해졌다.이 들끓는 마음을 이 이상은 감추지 않아도 되니까.미리보기“하나만 묻자.”그의 심장 소리인지 자신의 심장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쿵쿵거림이 귓가에 요란하게 울렸다.“난 싫다. 네가 다른 남자에게 웃음을 흘리는 것도. 네가 다른 남자에게 술을 따라 주는 것도. 이런 내 감정이 오롯이 오빠로서 그런 거라 생각하니?”부드러운 그의 목소리에 유정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시민이가 뭘 해도 동요한 적 크게 없어. 동창들과 술을 마실 때도, 고주망태로 집에 들어왔을 때도,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쳤을 때도 단 한 번도 평정심을 잃은 적이 없었어. 그런데 넌 아니야. 넌…….”잠시 말을 끊은 그가 유정의 정수리에 입술을 묻으며 나직하게 속삭였다.“흔들리고 시선이 가. 모른 척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이런 감정들이 동생을 향한 오빠의 감정이라고 생각해?”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닌 것 같다고. 그런 마음은 동생을 향한 오빠의 감정들이 아니라고. 차마 할 수 없는 말들이기에 유정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마음을 다잡았다.“놔주세요.”“민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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