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9.01.02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반쯤.<br/>S호텔의 프런트에선 기다렸다는 듯이 경쾌한 벨소리가 울린다.<br/>누가 봐도 객실에서 보내는 신호다.<br/><br/>“하아….”<br/><br/>민하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선뜻 수화기에 손이 가질 않았다. 누가, 어떤 내용으로 콜을 했는지는 받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벌써 1년째 같은 시간에 울리는 벨소리였으니까.<br/><br/>“네, 프론트입니다.”<br/>“룸서비스. 같은 걸로.”<br/><br/>굵은 남자 목소리의 짧은 멘트.<br/>연결이 끊긴 후 들려오는 ‘뚜뚜’ 소리가 민하의 귀를 한껏 자극했다.<br/>‘아. 진짜 짜증 난다.’<br/>수화기를 세게 내려놓으며 그녀는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br/>물론 호텔의 룸서비스는 24시간이니 이 시간에 콜을 했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방금 전화를 건 남자의 의도는 다른 데에 있다는 걸 그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br/><br/>* * *<br/><br/>자신이 호텔 경영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는 민하. 그런 그녀의 고민은 단 하나, VVIP 손님인 배우 금정우가 쓸데없이 자신을 자꾸 찾는다는 것이었다. 정우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순간에 민하를 불러들여 곤혹스럽게 만들곤 한다. 그러던 중 민하는 정우가 흘리고 간 수첩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을 발견하는데…….<br/><br/>미워할 수 없는 나의 《눈엣가시》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반쯤.S호텔의 프런트에선 기다렸다는 듯이 경쾌한 벨소리가 울린다.누가 봐도 객실에서 보내는 신호다.“하아….”민하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선뜻 수화기에 손이 가질 않았다. 누가, 어떤 내용으로 콜을 했는지는 받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벌써 1년째 같은 시간에 울리는 벨소리였으니까.“네, 프론트입니다.”“룸서비스. 같은 걸로.”굵은 남자 목소리의 짧은 멘트.연결이 끊긴 후 들려오는 ‘뚜뚜’ 소리가 민하의 귀를 한껏 자극했다.‘아. 진짜 짜증 난다.’수화기를 세게 내려놓으며 그녀는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물론 호텔의 룸서비스는 24시간이니 이 시간에 콜을 했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방금 전화를 건 남자의 의도는 다른 데에 있다는 걸 그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 *자신이 호텔 경영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는 민하. 그런 그녀의 고민은 단 하나, VVIP 손님인 배우 금정우가 쓸데없이 자신을 자꾸 찾는다는 것이었다. 정우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순간에 민하를 불러들여 곤혹스럽게 만들곤 한다. 그러던 중 민하는 정우가 흘리고 간 수첩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을 발견하는데…….미워할 수 없는 나의 《눈엣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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