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9.13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은 “리디아는 죽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라는 경이로운 첫 구절로 시작되는 작품으로, 엄마와 딸이, 아빠와 아들이,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위해 평생 동안 분투하는 과정을 강렬한 서사 속에 그려냈다. 1970년대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 가정의 둘째인 리디아가 마을에 있는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가정의 비극을 다루되, 결혼제도를 삶의 덫으로 보는 가정 미스터리물과는 그 궤를 달리 하는 이 작품은 딸이 사라진 후 그 소녀가 살아온 삶을 하나하나 추적하면서, 가족이 주는 억압과 무게 그리고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영원히 소통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매혹적인 심리 소설에 가깝다. 엄마가 바라는 대로 의대에 진학해 의사로서 당당한 사회적 여성의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하던 열여섯 살 소녀 리디아. 그러나 리디아는 남모르는 수수께끼를 품은 채 실종되고, 끝내 마을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소설은 리디아가 ‘절대로 하지 않은 말들’을 추적해가면서, 리디아가 어떤 삶의 짐을 껴안고 어떤 내면의 실패를 맛봤는지를 통렬하게 보여준다. 리디아의 어린 시절로 그리고 리디아 아빠와 엄마의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리디아의 죽음에 관한 퍼즐을 맞춰간다. 결혼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열망과 정체성에 시달리며, 자신이 완성하지 못한 성취를 다음 세대로, 특히 세 자녀 중 큰딸인 리디아를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역기능과 슬픔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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