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6.30
“오라버니는 연애 많이 해봤죠?”<br/><br/>어느 날 연우가 물었다.<br/><br/>“지금까지 좋아한 여자 이름, 다 기억은 해요?”<br/><br/>후드티에 달린 모자 끈을 이리저리 당기면서.<br/><br/>“읊어봐요.”<br/><br/>여전히 눈도 못 마주친 채 티셔츠에 튄 커피 자국을 손으로 문지르면서.<br/><br/>“뭐?”<br/>“그 여자들 이름, 다 읊어보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br/><br/>그를 무서워한다는 것도 순 거짓말이다.<br/>저런 질문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면.<br/><br/>“못하죠? 하긴,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 그럴 줄 알았어요.”<br/><br/>할 말 많은 오라버니 재하가 드디어 속에 담아두었던 천금 같은 바람을 꺼냅니다.<br/>그 바람을 타고 겁쟁이 연우가 꽃처럼 웃습니다.
“오라버니는 연애 많이 해봤죠?”어느 날 연우가 물었다.“지금까지 좋아한 여자 이름, 다 기억은 해요?”후드티에 달린 모자 끈을 이리저리 당기면서.“읊어봐요.”여전히 눈도 못 마주친 채 티셔츠에 튄 커피 자국을 손으로 문지르면서.“뭐?”“그 여자들 이름, 다 읊어보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그를 무서워한다는 것도 순 거짓말이다.저런 질문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걸 보면.“못하죠? 하긴,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 그럴 줄 알았어요.”할 말 많은 오라버니 재하가 드디어 속에 담아두었던 천금 같은 바람을 꺼냅니다.그 바람을 타고 겁쟁이 연우가 꽃처럼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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