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4.07
베일에 싸인 하오의 아내<br/><br/>비뇨기과 의사와 결혼 후 전업주부로서 하루하루 똑같은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세희. 그녀는 우연히 홈쇼핑 광고에서 이상적인 남성을 보게 된다. 왜인지 세희는 광고모델 민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두 사람은 한 단체의 우연한 초대를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민준과 시간을 가질수록 세희의 일상은 백팔십도 뒤바뀌고 자신 속의 전혀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과거 본 모습을 찾아주는 것 같았던 민준. <br/>하지만 민준은 사실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배경을 갖고 있고, 민준의 삶 자체가 미스터리이다. 민준은 악마의 탈을 쓴 천사 백장미에게 노예처럼 예속돼 있는데...<br/><br/>*2014년 출간 스테디셀러 로맨스 [천궁]의 2017년 ‘전면 개작판’<br/>내용과 편집, 구성, 인물 성격 등 더욱 로맨스소설다운 작가의 전면 개작 수정증보판!<br/><br/>민준은 그녀의 발을 자신의 뺨으로 가져와 문지르고 나서 엄지발가락부터 빨기 시작했다.<br/>“오호.”<br/>세희는 머리를 뒤로 젖혀 흔들며 신음을 내지른다. 발등에서 발목으로 민준의 혀와 입술은 부드럽게 섬세하게 찌릿찌릿하게 핥고 깨물고 입 맞추며 올라왔다. 그녀는 한 마리 나비처럼 붕 뜬 듯한 기분에 젖어 있었다. 민준은 다른 쪽 발의 부츠도 벗겼다. <br/>민준의 혀는 어느 새, 둥근 박의 속살처럼 흰 두 허벅지 아래까지 닿아 있었다. 재촉하듯 채찍의 손잡이가 그의 목을, 등을 마구 찌르고 눌러댔다. 민준의 혀와 입술은 어느 새 두 개의 새하얀 눈 산맥 사이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눈 산맥 사이가 좁아지며 거기 봉쇄된 동굴이, 그의 코끝에 닿았다.<br/>그의 코끝은 그 앞에서 향기에 취해 머뭇거렸다. 그러나 그의 입이 벌어지며 동굴의 입구를 가리고 있는 가죽 요새를 깨물어 뜯었다. <br/>“아, 안 돼!” <br/>어느 새 그의 입과 목 뒤로 새까만 뱀이 나타나 휘감았다. 동굴을 지키는 뱀은 귀중한 보물이 숨어 있는 동굴의 가죽 바깥에서 미리 방어했다. 채찍이었다. <br/>그러나 그의 아가리는 동굴을 지키는 검은 뱀의 몸뚱이를 물어뜯으며 동굴 쪽으로 힘차게 전진했다. <br/><br/>*<br/><br/>그 날 오후, 그녀와 함께 보았던 그 영광의 빛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그 아름다움은 무엇이었을까. <br/>그 오후의 아름다움이 바로 천국이자 신이 아닐까. <br/>민준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천국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그녀를 빼앗고 싶었다.
베일에 싸인 하오의 아내비뇨기과 의사와 결혼 후 전업주부로서 하루하루 똑같은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세희. 그녀는 우연히 홈쇼핑 광고에서 이상적인 남성을 보게 된다. 왜인지 세희는 광고모델 민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두 사람은 한 단체의 우연한 초대를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민준과 시간을 가질수록 세희의 일상은 백팔십도 뒤바뀌고 자신 속의 전혀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과거 본 모습을 찾아주는 것 같았던 민준. 하지만 민준은 사실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배경을 갖고 있고, 민준의 삶 자체가 미스터리이다. 민준은 악마의 탈을 쓴 천사 백장미에게 노예처럼 예속돼 있는데...*2014년 출간 스테디셀러 로맨스 [천궁]의 2017년 ‘전면 개작판’내용과 편집, 구성, 인물 성격 등 더욱 로맨스소설다운 작가의 전면 개작 수정증보판!민준은 그녀의 발을 자신의 뺨으로 가져와 문지르고 나서 엄지발가락부터 빨기 시작했다.“오호.”세희는 머리를 뒤로 젖혀 흔들며 신음을 내지른다. 발등에서 발목으로 민준의 혀와 입술은 부드럽게 섬세하게 찌릿찌릿하게 핥고 깨물고 입 맞추며 올라왔다. 그녀는 한 마리 나비처럼 붕 뜬 듯한 기분에 젖어 있었다. 민준은 다른 쪽 발의 부츠도 벗겼다. 민준의 혀는 어느 새, 둥근 박의 속살처럼 흰 두 허벅지 아래까지 닿아 있었다. 재촉하듯 채찍의 손잡이가 그의 목을, 등을 마구 찌르고 눌러댔다. 민준의 혀와 입술은 어느 새 두 개의 새하얀 눈 산맥 사이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눈 산맥 사이가 좁아지며 거기 봉쇄된 동굴이, 그의 코끝에 닿았다.그의 코끝은 그 앞에서 향기에 취해 머뭇거렸다. 그러나 그의 입이 벌어지며 동굴의 입구를 가리고 있는 가죽 요새를 깨물어 뜯었다. “아, 안 돼!” 어느 새 그의 입과 목 뒤로 새까만 뱀이 나타나 휘감았다. 동굴을 지키는 뱀은 귀중한 보물이 숨어 있는 동굴의 가죽 바깥에서 미리 방어했다. 채찍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가리는 동굴을 지키는 검은 뱀의 몸뚱이를 물어뜯으며 동굴 쪽으로 힘차게 전진했다. *그 날 오후, 그녀와 함께 보았던 그 영광의 빛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그 아름다움은 무엇이었을까. 그 오후의 아름다움이 바로 천국이자 신이 아닐까. 민준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천국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그녀를 빼앗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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