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비가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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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비가 내리면
YES 24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3.06
일곱 살이 어린 너는,<br/>가족보다 소중한 친구의 동생인 너는,<br/>너는 내게 여자여서는 안 되었다.<br/><br/>그래서 모른 척하고, 무시하고, 밀어내고,<br/>내가 할 수 있는 전부를 했는데<br/>어째서 너는<br/>어째서 나는<br/>갖고 싶다는 생각, 그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는 건지.<br/><br/>“꼬마가 여자가 됐다더니 꽤나 까칠해졌네.”<br/><br/>너의 곁에서 너를 거부하며 보낸 시간보다<br/>차라리 너를 내게로 가져오는 것을 견디려 한다.<br/><br/>“꼬마, 눈 감아.”<br/><br/>네가 알던 그 오빠는 지금 여기에 없으니.<br/><br/><br/><br/>▶잠깐 맛보기<br/><br/>“이제 일해야겠다.”<br/><br/>은근슬쩍 손목을 움직여 빠져나가려는 그녀의 어깨를 그가 돌려세웠다.<br/><br/>“안 되겠는데.”<br/>“어?”<br/><br/>옷자락이 스치는 소리에 나지막이 귓가에 속삭이는 강우의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그의 손이 닿아 있는 손목은 뜨거웠고, 몸에는 전기가 통한 것처럼 찌르르 소름이 돋았다.<br/>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었나 보다.<br/><br/>“이것저것, 내가 하고 싶은 게 좀 많아서.”<br/>“뭐, 뭐를?”<br/><br/>당황해 흔들리고 있는 두 눈을 그가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산만하게 눈을 굴렸다.<br/><br/>“미친놈 소환.” 일곱 살이 어린 너는,가족보다 소중한 친구의 동생인 너는,너는 내게 여자여서는 안 되었다.그래서 모른 척하고, 무시하고, 밀어내고,내가 할 수 있는 전부를 했는데어째서 너는어째서 나는갖고 싶다는 생각, 그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는 건지.“꼬마가 여자가 됐다더니 꽤나 까칠해졌네.”너의 곁에서 너를 거부하며 보낸 시간보다차라리 너를 내게로 가져오는 것을 견디려 한다.“꼬마, 눈 감아.”네가 알던 그 오빠는 지금 여기에 없으니.▶잠깐 맛보기“이제 일해야겠다.”은근슬쩍 손목을 움직여 빠져나가려는 그녀의 어깨를 그가 돌려세웠다.“안 되겠는데.”“어?”옷자락이 스치는 소리에 나지막이 귓가에 속삭이는 강우의 목소리가 덧입혀졌다. 그의 손이 닿아 있는 손목은 뜨거웠고, 몸에는 전기가 통한 것처럼 찌르르 소름이 돋았다.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었나 보다.“이것저것, 내가 하고 싶은 게 좀 많아서.”“뭐, 뭐를?”당황해 흔들리고 있는 두 눈을 그가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산만하게 눈을 굴렸다.“미친놈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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