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7.09.04
평단과 문학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가 아쿠타가와상 수상 직후, 일본 문단계에 도전장을 던지듯 내놓은 작품이 있다. 바로 〈아사히신문〉의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연재한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이다.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가 대중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휴대전화 소설을 연재한다는 것으로도 큰 화제가 될 만큼 파격적인 행보였다. 발표 당시 그는 “수십 년 동안 순수문학에 맞춰 소설을 써왔기 때문에 작품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소설 쓰는 법을 재설정하기 위해 휴대전화 소설 형태를 골라 작업했다.”고 말했고, 그에 부응하듯 그전까지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담아냈다. ‘여성’을 화자로 내세우거나, 매체의 특성을 살린 간결한 미사여구,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담아내는 아베 가즈시게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문학성과 대중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 소녀가 테러 단체의 핵폭탄을 손에 넣으며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이 소설을 통해, 아베 가즈시게가 보여주고자 했던 아이러니하고 쓸쓸하지만 마음 한편이 따스해지는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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