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5.05.20
구효서의 장편소설 『늪을 건너는 법』. 처음 발표한 이후 23년 만에 다시 읽는 이 작품은 저자의 첫 장편소설로 이탈리아 월드컵이 한창이던 1990년 여름, 사십대 중반의 주인공 전봉구가 겪은 기이한 경험을 담고 있다. 기존의 소설 문법을 따르면서도 전혀 새로운 상황과 인물들을 끌어들여 기존의 보편성을 해체하고 전혀 새로운 세계상을 만들어 나간다. 추리소설적 긴장감과 속도감으로 단숨에 읽히는 작품을 써오며 평단과 독자의 인정을 받아온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자본가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해온 전봉구는 사원 천여 명 규모의 기업체 부사장이다. 그러나 지금껏 그의 일생을 지배해온 남부러울 것 없는 평온한 일상은 그해 여름 발신인 불명의 팩스 두 통이 배달되면서부터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균형감각과 현실감각을 회복시키기 위해 자신의 출생의 비밀, 가족의 비밀, 어머니의 실체를 담은 팩스의 내용을 따라 강화도로 떠난 그는 다양한 조력자들과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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