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7.19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배수아의 번역으로 만나는 포르투갈의 대작가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소설 『대심문관의 비망록』. 파시즘과, 사람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무너져가는 권력과 권력 앞에서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권력의 허망함까지 강하게 전달해준다. 프란시스쿠는 독재자 살라자르의 오른팔이었으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하고, 이빨도 없이 요양병원의 침상에 누워 있다. 그와 침상 몇 개를 사이에 둔 자리에는 그의 공범자이자 한때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친 비밀경찰 피데의 대장이었던 소령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프란시스쿠의 아들인 무기력한 주앙의 첫 번째 진술, 주앙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는 가정부 티티나의 두 번째 진술, 프란시스쿠의 혼외자인 파울라의 세 번째 진술, 프란시스쿠의 정부인 밀라의 네 번째 진술, 그리고 부인에게 버림받고, 가정부 티티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로부터도 애정의 대상이 된 적 없이 쓸쓸히 알발라드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프란시스쿠의 다섯 번째 ‘진술’과 열네 개의 ‘추가 진술’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진술, 어떤 때는 앞의 얘기를 부인하고 어떤 때는 보완하며 자신의 시선에 따른 진술을 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시선으로 평행되는 이야기를 하는 다양한 목소리는 다성적으로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과거와 현재의 삶은 해체되고 분석되고 새롭게 구성되어 포르투갈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당시의 권력 담론이 해체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을 통한 진실 읽기는 과거의 기억에서 스며 나오는 사실을 각 인물들의 현재 시선을 통해 보여주며 권력에 의해 강제된 질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웹툰가이드 인기글
[뉴스] 넷플릭스, 웹툰 원작 새 오리지널 '지옥' 제작발표회 진행
[인터뷰]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이진수 & 제이로빈 작가 인터뷰
[리뷰] 나를 살인자라 손가락질한 당신들은... 무죄입니까? <당신의 과녁>
[리뷰] 제목 그대로... <내 맘대로 이세계 최면!>
[인터뷰]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인터뷰
[리뷰] 여성들이 만들어나가는 국극 이야기, <정년이>
[리뷰]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 '집이 없어'
[리뷰] 건물주 누나, 바보같이 착한 누나와
[리뷰] 두 번의 청춘이 있다는 기발한 설정, '회춘'
[리뷰] 아프니까 병원이다 - 병원에 가 본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리뷰] 동아리, 올해의 성인 웹툰 최대 기대작
[리뷰] 싱그러웠던 그 날의 추억들,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
[인터뷰] <내일도 출근!> <비밀사이> 맥퀸스튜디오 작가 인터뷰
[리뷰] 그곳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
[리뷰] 하르모니아, 지상의 천국에서 지옥의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