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10.27
‘시’는 어렵지만 매혹적이다. 시는 시인의 감정과 정서, 감각이 함축된 언어로 표현된다. 구체적인 형상화를 거친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쉽게 설명하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1920년대 뉴욕 거리의 한 맹인이 “나는 맹인입니다”는 팻말을 들고 구걸을 하고 있었지만, 행인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앙드레 볼턴이라는 프랑스 시인이 “봄은 곧 오는데 나는 봄을 볼 수가 없답니다”로 팻말의 문구를 바꿔주고 사라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냉담한 행인들의 적선이 이어졌다.이것이 바로 시의 언어가 가진 힘이 아닐까. 직접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감각적 경험과 정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함축적인 단어로 전달해 행인들의 정서적 공감을 끌어낸 것이다.이처럼 매년 찾아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변화도 감각적 정서로 받아들이면 우리의 일상도 ‘우아한 삶의 리듬’으로 바뀌지 않을까.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를 서정적인 시를 감상하며 맞아보자. 두근두근 설레는 ‘봄의 설레임’으로, 때론 ‘여름의 강렬함’으로, 또는 ‘가을의 아련함’으로, 그리고 ‘겨울의 그윽함’으로 받아들이며 나만의 ‘우아한 삶의 리듬’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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