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10.05
1990년은 더 오래전 소년 잡지 속의 ‘미래상상화’의 예견처럼 다들 풍요로움을 꿈꿨던 미래의 시작이 되는 해였다. 하지만 사춘기의 소년, 소녀들은 짧은 머리와 단정함을 강요받던 해이다. 그해 장마가 진 여름밤에 중학교 삼학년의 주인공은 책상에 앉아 흐느꼈다. 참고서 도둑이란 누명이 떨리는 손에 커터칼을 쥐게 했다. 지옥 같은 학급폭력은 죽음을 구원이라고 생각게 했다. 주인공의 손목과 마음에 남은 흉터에도 삶을 버티게 해준 것은 짝퉁 팔 비트 게임기와 낡은 게임카트리지였다. 주인공이 그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던 곳은 동창생 하나 없이 혼자만이 입학한 한 공업고등학교다. 그곳에서 만난 특이한 사연의 두 친구와 함께 아픔을 통해서 성장해 가는 주인공. 이 세 친구가 부르는 블루스가 모든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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