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8.24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작 『11문자 살인사건』. 저자가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로, 2007년 출간된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저자가 지금까지 수십여 편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치밀한 플롯과 기막힌 반전의 원류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작품은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불분명한 세계에서 오는 괴리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바다에서 30대 남성의 시체가 떠오른다. ‘나’의 애인이었던 그의 이야기와 남겨진 물건들에서 비춰지는 남자는 내가 알던 애인과는 달라 낯설기만 하다. 애인의 유품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나’는 지금껏 그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애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을 파헤치기 위해서 그의 수첩에 적힌 마지막 일정을 따라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나’는 1년 전 요트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살인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추궁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어딘지 석연치 않다. 심지어 사건에 다가갈수록 ‘내’가 조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악할 만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여성 추리소설가인 ‘나’와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는 이 작품은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는 형식인 정통 추리소설의 기법도 충실히 녹아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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