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4.23
지금으로부터 사천이백칠십여 년 전의 일이다.그때의 사회라 하는 것은 오늘날과 같이 발달되지 못하였다. 나라 ─ 국가라는 것도 아주 분명치 못하였다. 사람이라는 것은 짐승과 달라서 머리가 총명하여 짐승같이 단지 천연적 물건에만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의 힘으로 좀 더 어떻게 잘살아 보자고, 농사짓는 법도 발명하고, 사냥이며 고기잡이도 하며, 집을 지어서 대자연의 덥고 추운 것을 방비하며 ─ 이렇게 나날이 더 잘살아 갈 방법을 연구하며 실행하며 살아 왔다. 그렇게 되니까 저절로 농사 잘 짓는 사람은 평지에서 살고 고기잡이 잘하는 사람은 강변이나 바닷가에서 살고 사냥 잘하는 사람은 산으로 가고 ─ 이리하여 부락(部落)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고 동리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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