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2.07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 하루키가 존경하고 박찬욱이 사랑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카메라를 보세요』는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도 보니것의 시그니처인 SF 작품들 위주로 선별해 묶었다. 비현실적 배경과 설정 속에서 보니것식 현실비판은 더욱 빛을 발하고,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직접적인 문체와 재기발랄하면서도 오 헨리를 연상시키는 반전 결말이 돋보인다. 헤밍웨이는 〈에스콰이어〉에 글을 실었고,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윌리엄 포크너는 〈콜리어스〉에, 존 스타인벡은 〈우먼스 홈 컴패니언〉에 글을 실었으며, 커트 보니것도 마찬가지였다. 매해 불어나는 가족 때문에 그는 잡지사에 단편을 기고해 돈을 벌어야 했다. 『카메라를 보세요』에는 “이미 자신의 날개를 본” 젊은 보니것의 독보적인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보니것은 자신의 소설 창작 원칙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시간을 사용하되 그 사람이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 것.” 『카메라를 보세요』를 펼쳐 든 독자들은 모두, 커트 보니것의 여느 작품들이 그렇듯, 여기에 실린 열네 편의 단편들이 이 원칙에 완전히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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