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9.07
이 책의 모든 문장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하고 닿을 수 없는 것에 가닿으려는 투쟁이다. 말들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의 풍경을 보고 있다. 이름이 없는 G.H.는 모든 존재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며 그의 삶은 예술과 언어, 신비의 경험을 넘나든다. 그리고 그 언어는 곧 여성이다. 패러독스이며 열광이자 초월이고 신탁이며 기도와 주문인 언어, 그러나 동시에 몸이 꺾여 죽어가는 바퀴벌레의 내부에서 비져나오는 흰색 물질처럼, 육체와 존재의 본질인 내장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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