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3.09.30
깊은 상실과 절망에서 희망을 이끌어내는 조경란의 작품들! 조경란의 다섯 번째 소설집『풍선을 샀어』. 올해로 등단 13년차가 된 작가 조경란은 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주요 소설가로 그 자리를 지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4년 만에 펴낸 이번 소설집에는, 이전 소설집 <국자 이야기> 이후 올해 봄까지 계간지에 발표했던 8편의 단편을 모아 엮었다. 1인칭 주인공 '나'가 화자인 8편의 작품에는 가족보다 긴밀한 유사가족의 틀 속에서 생활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마다의 상처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그들은 소통이 실현되는 상황을 접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새로운 시작에 다가선다. 또한 글쓰기의 어려움과 책읽기의 행복, 즉 '책의 존재론'을 두고 고민하는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글쓰기를 통해 고통을 극복해간다는 측면에서 작가의 내면을 투영하고 있다. 표제작 <풍선을 샀어>의 '나'는 인생에 대한 해답을 니체에게서 찾는 철학도이다. 독일 유학을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선배의 권유로 문화센터에서 철학 강좌를 시작하고, 그 수업에서 전직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J를 만난다. 공황장애까지 겪고 있는 J에게 가장 큰 문제는 서른 살에 죽은 아버지의 나이에 자신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인데…. [양장본] <font color="ff69b4">☞</font>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번 소설집에서는 갈등과 번민, 상처와 슬픔, 혹은 열망과 환희 앞에 선 인간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내며 보다 깊은 상처의 근원을 집요하게 건드리는 조경란 소설의 본령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원숙해진 철학적 사유와 팽팽해진 문체가 돋보인다. 고통을 껴안고 타인과의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1인칭 화자의 시선으로 풀어가면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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