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5.18
“사람을 지옥으로 이끄는, 천국을 피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나도 무슨 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어. 섹스를 참으라는 건지 해 치우라는 건지.”
“나는 두 개의 이름을 가졌다. 서류상의 이름인 하은주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사용하는 이름 하선민. 사랑하는 남자도 두 명, 엄마도 두 명이다. 게다가 두 가지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지니고 있다. 벌레를 무서워하며, 타인의 벌거벗은 몸을 쳐다보지 못한다.”
“나는 결혼은 거부했지만 아이는 원해 왔잖아. 기왕이면 머리도 좋고, 인물도 좋고, 그런 남자가 좋겠다 싶었지.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다음 타깃으로 정한 몇 명의 남자들과 수차례 시도했는데, 계속 실패하기만 했어. 그러다가 마침내 나의 간절함을 하늘도 알았는지 도와주더라고.”
“대학 1학년 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첫 경험을 한 이후로 무명의 가수에 이르기까지 진희는 열 명쯤의 남자를 거쳤다. 그때까지도 아니 남편과의 결혼 이후에도 섹스는 일종의 의례와 같은 것이었다. 옷 입고 정중하게 인사한 뒤 다시 옷 벗고 태곳적 원시인들의 식으로 인사를 나누는. 그렇지만 권이사와의 정사는 여태까지 그녀 깊숙이에 잠자고 있던 욕망과 절망, 절정과 나락을 한 번에 깨우고 뒤흔드는 대단한 것이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작가 홍숙영이 들려주는 사랑과 성, 가족에 관한 이야기. 입양, 불륜, 불임, 중독 등을 소재로 이국적이고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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