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6.09.12
“그대를 지켜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시오. 이건 청이 아니라 명이요.” 세자 휼은 자신과 척을 진 서인의 수장, 최문석의 권력과 맞서기 위해 암암리에 힘을 키워 운신의 폭을 넓힌다. 그리고 그와 배동으로 있던 한서는 아버지 권중규에게 등을 돌리고 시강원 설서가 되어 휼의 곁을 지킨다. 하지만 휼에게 서진은 거부하기 힘든 아름다운 덫이었다. 명진은 서진의 곁을 지키기 위해 최문석의 뜻대로 부호군에 올라 오군을 맡는다. 그리고 휼에게 제 아비의 편도 아닌, 휼의 편도 아닌 누이 서진의 편에 서겠다는 뜻을 당당히 밝힌다. 또한 서진에게는 그녀가 아비를 위한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궐에서 빼내줄 것을 약조한다. 강명은 명진에게 자신의 누이이자 명진의 정혼자였던 이연의 피 묻은 노리개를 익명으로 전한다. 그것을 전해 받은 명진은 그의 십년지기 이명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는 동시에 십년 전 이연을 잃었던 고통을 고스란히 끄집어내고 만취한 상태에서 자영을 범하게 된다. 술에 취한 명진의 손에 잡혀 혼례를 올린 지 칠 년 만에 황망하게 초야를 치르게 된 자영은 그녀의 품을 잡아 뜯으면서도 밤새 이연의 이름을 되뇌는 명진으로 인해 또 다시 상처를 받는다. 정식으로 경합을 거쳐 과시에 합격한 해조는 명진이 있는 오군의 부사직으로 임명되어 휼의 호위를 맞게 된다. 그리고 강명은 본격적으로 최문석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강명은 복수를 위해 가짜 민서를 궐에 심어 서진과 휼을 이간질하기 위한 계략을 이행하면서 명진의 발목도 잡기 위해 자영 역시 이용한다. “저는 그분에게 꽃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그분의 그림자가 되어 살아갈 수 있다면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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