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1970.01.01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내 사랑은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br> 내 정원으로 들어왔네. 허락하지 않아도<br> <br> 사각사각- 밀려 나가는 가느다란 나뭇결과 검은 흑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연하게 풍겨오는 나무 냄새. 공들여 연필 깎는 습관이 있는 진솔은 9년 차 라디오 작가다. 사소한 일에 상처받지 않을 만큼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진솔. 그러던 중 개편으로 바뀐 담당 피디가 시인이라는 말에 진솔은 원고에 트집이나 잡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건과의 첫 미팅 자리, 무심코 펼쳐놓은 진솔의 다이어리에 적힌 글을 본 그가 소리 내어 읽고 만다. “올해의 목표 ‘연연하지 말자’. 어디에 연연하지 말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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