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자극적인 로맨스를 꿈꿀 때가 있나요?
낯선 이와의 우연한 만남이 자극적인 인연으로 이어지는 상상.
한번쯤 해본 적이 있다면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투믹스에서 연재 중인 <담배피지 마세요!>라는 작품입니다.
작은 체구에 만만해 보이는 인상의 주인공은
하루종일 회사에서 멸시와 무시를 감내합니다.
그런 주인공의 유일한 파라다이스는 오직 집 뿐이었죠.
하지만, 그런 주인공의 파라다이스를 방해하는 이가 나타납니다.
담배를 미친듯이 피워 주인공의 안온한 일상에
담배연기를 선사한 옆집 사람.
골초 깡패녀 나세영이었습니다.
험한 관계로 만난 두사람.
맵다 못해 찌릿한 관계가 시작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워라밸 따위 없는 회사생활.
매일 야근에 시달리며 격무에 지친 주인공은
지친 하루를 달래기 위해 편의점에서 달달한 맥주를 고릅니다.
상큼한 과일향이 첨가된 맥주를 골라 계산대에 내려놓으니,
점원이 난처하다는 듯 이건 음료수가 아니라 맥주라 설명합니다.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 주인공은
자신은 미성년자가 아니라 맥주를 사려는 거라고 말하지만
점원은 도리어 화를 내며 민증을 요구하죠.
하지만, 일이 꼬일땐 뭐든 꼬이는 법.
오늘따라 민증도 어딨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맥주 한 캔 못 사고 편의점에서 쫓겨난 주인공.
자주 겪는 일이지만 억울하고 서럽습니다.
올해로 27살인 주인공.
남들보다 작은 키에 유난히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
성숙해 보이지 못하는 건 그에게 큰 콤플렉스였고,
그 콤플렉스는 주인공의 인생의 큰 족쇄였습니다.
옷은 아동복을 추천받기 일쑤였고
음식은 종종 어린이 세트를 잘못 받기도 했죠.
체격때문에 당연히 운동은 꿈도 못 꿨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건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괴로웠던 건
작고 어린애같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무참히 차였던 일이죠.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옛날 일을 떠올리는 걸 그만두고
온라인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합니다.
유일한 안식처인 집에는 이걸 위해
풀 할부로 맞춘 최고급 사양의 컴퓨터가 있죠.
한참 게임에 몰두하던 주인공은 창을 통해 넘어오는 담배 연기에
인상을 찌푸립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도때도 없이 넘어오는 담배연기는
유일한 안식처의 최대 오점이었는데요.
담배 연기에 질식할 것처럼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얼굴도 모르는 옆집 사람을 저주하다
결국 직접 찾아가 한마디 하기로 결심합니다.
당당히 문 앞에 섰지만
막상 벨을 누르려니 잔뜩 긴장한 주인공은
한동안 심호흡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천천히 벨에 손가락을 올리는 그 순간.
거한 욕설과 함께 한 남자가 문 밖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복도 벽에 처참하게 쳐 박힌 남자는
몸도 못 가누는 상태로 한마디 합니다.
"역시 강하군... 마포 그리즐리..."
어떻게 맞은 건지 정강이뼈가 기이하게 부러진 남자를 보고
주인공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음날,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는 안 된다 생각한 그는
선물을 들고 찾아갑니다.
한우 세트를 들고 찾아간 그는 선물을 이용해
정중하게 부탁해보려 하지만,
용건을 꺼내기도 전에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선물만 강탈당합니다.
결국 다른 방법을 찾기로 한 그는 경비실에 항의도 해보고
분리수거장에서 기다려도 보지만 전부 실패하고,
담배 연기에 시달리느라 수면 부족과 신경 쇠약에 걸립니다.
그렇게 담배연기에 잠을 설친 지 일주일째.
휴일에 방 안에 누워 있던 주인공은 방안을 뿌옇게 채운 담배연기에
결국 폭발하고 맙니다.
그는 그 길로 옆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맹렬하게 초인종을 눌러대죠.
쉬지 않고 눌러 댄 초인종 소리는 옆집사람의 신경을 긁어댑니다.
숨 쉬듯 익숙한 담배를 입에 물고 한창 운동 중이던 옆집 사람은
자신의 시간을 방해하는 인물의 등장에 날카로워집니다.
욕설을 내뱉으며 현관문이 열리고,
현관문 밖에 서있던 주인공은 기겁할 만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에 근육으로 다져진 몸.
그걸 다 떠나서 수건 한 장 어깨에 걸치고 당당하게 복도로 나온
옆 집 이웃을 본 그는 그 자리에서 달달 떨기 시작합니다.
자신보다 큰 덩치에 사나워 보이는 인상에
잔뜩 쫄아 버린 주인공은
누구냐고 묻는 그녀의 말에 제대로 대답도 못 합니다.
호달달 떨며 겨우 옆집 이웃이라고 대답한 그는
가슴으로 밀어붙이며 온 이유를 묻는 그녀의 눈도 못 쳐다 봅니다.
포스에 눌려있던 그는 재차 온 이유를 묻는 그녀에게 용기내 대답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서요.
그의 용기 있는 한 마디에 슬쩍 물러난 그녀는
입에 내내 물고 있던 담배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곤 픽 웃으며 말합니다.
"성가셨는데 잘 됐네."
"요즘 자꾸... 담배 어쩌고 하면서 귀찮게 하던 녀석이"
"너였구나?"
그 말을 뱉은 그녀는 주인공을
아주 가소롭다는 듯 내려다 보고 있었죠.
그녀의 태도에 기가 죽은 주인공은 최대한 눈을 피하며
담배 연기때문에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용기 낸 그의 호소는 사나운 그녀에겐 하찮게만 들렸고
주인공은 얼굴에 담배 연기를 맞는 등 멸시까지 당하죠.
그녀는 자신보다 작은 주인공을 한껏 내려다 보며
계속 조롱하다 결국 그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를 꺼내고 맙니다.
"꼬맹이."
순간 욱한 주인공은 그녀를 강하게 밀치며
다시 한 번 집에서 담배를 핀다면 가만 있지 않을거라고 경고합니다.
자신보다 한 뼘은 더 큰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이죠.
그때, 밀쳐진 충격으로 그녀의 어깨에 걸쳐있던 수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아슬아슬하게 가려져 있던 가슴이 훤히 드러나버립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잽싸게 자신의 집으로 도망칩니다.
마지막까지 담배에 대한 경고를 날리는 걸 잊지 않고서 말이죠.
주인공이 떠나고 복도에 혼자 남은 여자는
마지막에 그가 보여준 박력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험하게 시작된 첫 만남.
의도치 않게 세영을 두근거리게 만든 주인공 강찬은
이웃주민인 그녀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투믹스에서 <담배피지 마세요!>를 찾아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