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0.08.03
평민의 피가 흐르는 반쪽짜리 황녀 블론디나
주변의 천대 속 별궁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상처 입은 검은 고양이를 치료해 준다.
외로운 그녀 인생에 안식처가 되어 준 고양이. 하지만 사랑스러운 줄만 알았던 그 고양이가 사실은?
*
“그렇게 도망가면 사냥하고 싶어져.”
에이몬의 입술이 살갗을 부드럽게 더듬어 내려갔다.
“날 주운 건 너잖아. 날 네 곁에 둔 것도 너잖아.”
열뜬 숨소리와 함께 속삭이던 에이몬이 기어코 그녀의 살갗을 깨물어 왔다.
“그러니까 넌 날 끝까지 책임져야 해, 브리디.”
*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다 컸을 때, 그녀는 깨달았다.
곱게 키운 줄 알았는데, 곱게 잡아 먹히게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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