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09.04.15
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만화사를 새롭게 쓴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강풀의 신작. ‘미스테리 심리썰렁물 시즌 3’ 『이웃 사람』에서 그는 평온한 동네의 평범한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병적인 살인광의 연쇄 살인 행각을 그려내었다.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자행하는 차갑고 잔인한 살인마의 스스럼없는 행각을 보여줌으로써 이웃과의 소통이 단절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어둡고 음습한 모습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강풀은 잔인한 살인 행각에만 촛점을 맞추지 않고, 피해자이자 살인마의 이웃이기도 한 평온한 동네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사건을 풀어가고 상처를 치유하게 만든다. 조그만 단서를 귀찮아서 또는 지나친 간섭으로 여길까봐 그냥 지나치는 이웃 사람들과, 그 시선을 한발씩 비켜가며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을 교차 편집한 솜씨는 스릴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여고생 원여선이 연쇄 살인마 류승혁에게 죽임을 당한 후 이웃 사람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주춤하는 사이 계속되는 연쇄 살인 속에서, ‘그 때 만일 우리들이 한 발자국씩만 더 나아갔더라면……’이라고 울리는 작가의 목소리는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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