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2.03.25
"당신과의 연애 관계를 5억에 사고 싶은데."
자칭 이별의 스페셜리스트, 지은재.
최악의 호적수 차해성을 만나다!
게이 아들에게서 게이를 떼어놓기 위해(?) 부모들이 건네는 뒷돈으로 수익을 챙기며 살아가던 지은재(수).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남자, 차해성(공)은 생각도 해본 적 없는 거액을 내걸고 은재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몇 개월 동안 연애하는 시늉만 하면 거금이 떨어진다니?!
쥐 앞의 치즈, 곰 앞의 꿀단지 같은 기회를 냉큼 잡은 것까진 좋았는데...
인성은 제외하고 외모, 능력, 말발, 재력 다 가진 기피 대상 1호, 능구렁이 차해성으로 인해
은재는 자신도 모르게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휩쓸려간다.
손에 쥔 것은 해성의 블랙카드.
경고를 날리는 마음 속의 옐로카드.
과연 은재는 5억 짜리 연애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까?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이건 하나도 공정하지 않아. <딸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20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쌍둥이 언니가 완벽한 삶을 가지고 돌아오자,
청소부이자 미혼모인 주인공이 언니의 삶을
욕망하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 <딸들>입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쌍둥이로 태어난 미정과 언니는 고아였습니다.
사람들은 고아인 그들에게 쌍둥이라는 사실이
축복이라도 되는 듯,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너희는 본래 하나였으니까"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거야."
그 말처럼 쌍둥이는 어디서든 꼭 붙어 다니며
무엇을 하든 늘 함께했습니다.
쌍둥이는 마치 한 사람과 같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 중 언니가 입양을 가게 됩니다.
언니는 망설임 없이 미정을 외면했지만,
미정은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미정 자신도 언니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 단 한 번의 선택은
미정에게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게 됩니다.
'만약 그때 언니가 아닌 자신이 그 손을 잡았더라면,
자신의 삶도 조금은 더 나았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14년이 흘렀고,
미정은 정착할 방을 찾아다니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미정은 언니와 달리 좋은 가족을 만나지 못했고,
열아홉 살에 양부모를 떠나 혼자가 되었습니다.
좁아터진 방에서 막연한 앞날을 떠올리던 미정에게는
기댈 무언가가 절실했습니다.
첫 번째는 일터에서 만나 연인이 된 남자였고,
두 번째는 자신의 꿈인 사진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그중 하나만 남게 되었습니다.
미정이 스물여섯 살이 되었을 무렵,
남자친구는 미정이 사진을 배우기 위해 모아둔 돈을
허락도 없이 '백 프로 확실한 투자'라며
마음대로 다 써버렸습니다.
미정을 지탱하던 남자는 이제
미정의 삶을 좀먹기 시작했고, 미정의 인생에 남은 건
사진뿐이었습니다.
사진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몰래 모아 두었던
야간 대학 등록금이 들어있던 통장을 보며
미정은 울었습니다.
남자에게 자신의 돈을 찾아오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미 투자되어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미정에게 덧붙였습니다.
"너 그거 현실 도피야."
"현실에서 가망 없어보이니까
되도 않는 데에 희망 거는거."

그는 그동안 빌린 돈까지 다 갚아줄 테니,
차라리 자신의 말을 믿으라고 말했습니다.
"못 배워서 현실감이 없는 건지…"
미정은 그 큰돈을 잃었다는 사실보다
남자의 말이 더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자신이 정말로 그런 것인지,
사진 따위는 모두 현실 도피이고
자신의 삶에 남은 건 이 끔찍한
매일의 반복일 뿐인지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을 끝낼 생각으로 찾아간
신진작가 사진전에서, 미정은 자신의 꿈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바로 그 느낌의 사진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런 작가가 있었다는 사실에 궁금증을 느낀 미정은
그 사진작가의 프로필을 보게 됩니다.
그 사진작가는 미정과 똑같은 얼굴을 한 언니였습니다.
자신과 하나나 다름없던 언니가 유명한
사진작가가 되어 있었고, 그것은 미정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미정은 언니의 소식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목받기 시작한 젊은 사진작가 지아 킴.
양부모가 돌아가신 후 한국으로 돌아와
줄곧 혼자서 생활 중이라는 말을 듣게 된 미정은
언니에게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쳤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던 쌍둥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언니 지아 킴이 재능을 꽃피우는 동안,
미정은 미혼모가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불현듯 언니에게 연락이 왔지만,
미정은 그 만남이 좋을 것이라고는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미정과 마주한 언니는 그녀에게
웃으며 잘 지냈느냐고 물었지만,
미정은 그 물음이 대답을 바라는 질문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자신과는 달리 잘 지냈음이 분명한 언니의 이모저모를
미정은 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언니는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봤는데도 우리는 똑같네?"
"쌍둥이 피는 못 속이겠다."
웃는 언니를 보며 미정은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웃을 일이 많은 삶이었기에,
저런 눈꼬리를 갖게 되었을까.'

미정의 생각을 알 리 없는 언니는 말합니다.
"몸도 비슷하게 크고 스타일도 나랑 비슷하네?"
미정은 언니를 보면 볼수록 몸이 떨렸습니다.
운이 좋았다면 자신에게도 가능했을 최선의 삶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그 참담함을
언니가 과연 짐작이나 할까 싶어서였습니다.
미정은 의사에게서 언니의 진단명을 듣게 됩니다.
언니는 만성 신부전증이었고,
진행이 꽤 되어 합병증까지 동반한 상황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혈압이 올라가면 당장 심장마비나
쇼크 위험까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미정은 자신의 예상보다 언니가 더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의사는 미정에게 장기이식은 제공자와 환자 사이의
적합성이 문제인데, 일란성 쌍둥이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미정은 자신이 이식을 하지 않으면
언니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의사는 죽는다고 단언합니다.

언니의 병실로 돌아온 미정에게 언니는 말합니다.
"다른 사람 잘 찾아보면 되니까 절대 부담 갖지마."
언니는 이런 상황에서 연락한게
염치없다 생각했다고 말하는데요.
그리곤 무서워서 연락을 못했다고 하는 언니.
미정은 언니에게 물어봅니다.
"수술하면 돈도 좀 준다고 했지?"
"이식해준다고."
미정은 생각합니다.
'공정하지 않아.'
'이건 하나도 공정하지 않아.'

쌍둥이로 살아왔지만 먼저 입양 간 언니를
다시 마주하게 된 미정.
자신이 꿈꾸던 사진작가로서 승승장구하는
언니와 달리, 미혼모가 된 미정에게는 꿈을 이루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그러던 중 언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정은
과연 언니에게 이식을 해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
<딸들>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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