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망나니 도련님 조교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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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도련님 조교일지
리디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2.07.12
독일에서 우연히 엮인 남자의 얼굴과 매너에 홀린 재벌 도련님 차이서. 원나잇 후 귀국해 후계자 수업을 받던 도중, 새로운 팀장이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새로 온 팀장이 그때 그 남자?! 팀장님, 조교는 침대 위에서만 해주세요!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연하는 욕구불만> 박미남 작가 인터뷰


화제의 작가를 만나다

vol. 246


[연하는 욕구불만]

박미남 작가 | 카카오웹툰


오세여~오세여어~!

야망 넘치는 작가님이 말아주는

따끈뜨끈솔직과감... 욕구 넘쳐 흐르는 이야기가 왔슴돠😆❤️✨!!!


전차처럼 직진하는 '연하남'과 속절없이 이끌리는'연하'의 텐션 넘치는 이야기😘 

<연하는 욕구불만> 박미남 작가님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INTRO]

Q. 박미남 작가님!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시작 전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야망이 넘치는 야망가 박미남입니다. 10년째 야망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컷더케이크(Cut the Kake)라는 미술전시공간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 안녕하세요~!🥰



[About 박미남]

Q. 오랜만에 웹툰가이드를 찾아주셨어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웹툰가이드와 인터뷰했던 적이 엊그제같은데.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정말 롤러코스터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힘든 일도 있었고, 이사도 하고, 과로도 하고. 약간 지쳤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비슷하게 노동하며 마감치는 일상을 살다가, 올해 초부터 조금씩 새로운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해외 여행도 두 번정도 다녀오고, 오래도록 꿈꿔오던 일을 실현하게 되었어요.
   문화 생활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기도 했고요. 운동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가 생활을 하면서 가장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서 하루하루가 충만합니다.


Q. 작가님의 필명 '박미남'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하셨다고 들었어요.
   풋풋했던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이 필명에 담긴 작가님의 특별한 애정이나 비하인드가 있으실까요?

A. 엄청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당시 중학교때 방과후 특별 활동에서 일본어 부에 들어 갔었습니다.
   외국어 수업들이 의례 그렇듯 해당 언어의 이름을 만들게 되는데, 담당 선생님이 지어주신 저의 일본 이름은 미나미였습니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 뭐 이런 뜻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을 친구들이 줄여서 미남이라고 부르고, 그것이 박미남이 되어서….
   웃겨서 그대로 블로그 닉네임으로 사용하였던 것이 지금 작가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번 뭔가를 정하면 잘 바꾸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래 쓴 필명이다보니 애정이 깊습니다.



△ 묘하게 닮은 듯... 안 닮은 듯...?🤔


Q. 다작의 여왕! ‘믿고 보는 박미남’ 이라는 말이 있듯이 단편, 장편, 장르 가리지 않고 선보이시는 작품 마다 역쒸!! 같은 감탄사를 내뱉게 됩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시는데, 각 장르를 선택하시거나 도전하실 때 작가님만의 기준이나 끌림이 있으신가요?

A. 꼴려야 합니다…❤️‍🔥

   모든 장르에 대한 선택의 1순위는 그것을 그리고 싶은가?
   그것에 진정으로 마음이 동함을 느끼는가?(꼴린다는 말을 아름답게 풀어서 쓰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군요 ㅎㅎ) 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요소들로 인해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없는 장르도 있지만…
   평소 독자의 입장에서 만화를 볼 때도 다양한 장르를 읽고 좋아하기 때문에 창작을 할 때도 소비자로서의 기호가 반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한 편의 웹툰을 기획하고 연재하기까지 작가님만의 루틴이나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A. 누군가가 저에게 계약서를 쓰자고 하면 그때부터 기획이 시작됩니다…ㅋ
   농담이구요. 평소에 고민하던 주제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주 메모해 두곤 하는데,
   거기서 살을 붙여 발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편은 장편에 비해 좀 더 러프하게 접근하는 편입니다.
   단편같은 경우는 플랫폼이나 에이전시 측에서 큰 주제를 잡고 기획을 할 때가 많아서,
   저도 거기에 맞추며 동시에 하고 싶었던 키워드를 넣어 스토리를 구상합니다.
   장편의 경우, 단편처럼 키워드를 미리 생각해 두기도 하지만, 보통은 제가 다루고 싶었던 여러가지 삶의 고민들,
   그 안에서 더 면밀하게 그려내고 싶은 관계성, 감정이 부딪히는 장면 등을 위주로 구상합니다.



△ 도파민 터지는 단편들

   

   캐릭터가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장면들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제목이 딱 이거다, 하고 먼저 나와 스토리를 연계하여 더 이어나가기도 하지만,
   스토리가 나오고, 완성 원고가 나와도 연재 편성 직전까지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상하던 작품들은 그 당시의 상황에 따라 바로 연재가 결정되어 세상에 공개되기도 하고,
   여전히 저의 메모장 안에서 몇 년간 숙성되기도 합니다.



△ 여러분의 최애작은 무엇인가요?


   일단 여건이 된다면 저는 바로 연재 진행을 위해 달려가는 편입니다.
   베이스를 잡아나가는 기획 단계는 가능한 짧게 가집니다.
   실질적으로 연재에 필요한 캐릭터 스케치, 글콘티, 그림콘티 위주로 준비를 하여 빠르게 연재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인데요.
   최대한 고민을 덜 하고, 그림콘티 단계에서 나오는 즉흥적인 기지를 최대한 활용 합니다.

   정리하자면 평소 관심 가지던 키워드, 핵심 주제들을 메모해두고 살을 붙이기,
   연재 기회가 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일단 콘티부터 짜기.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Q. 작가님 작품들이 그림체가 독특하고 개성 넘치기로 유명한데, 그림체를 발전시키거나 유지하시는 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으실까요?

A. 작화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솔직히 제가 지향하고 좋아하는 그림은 현실에 기반한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데포르메가 강하게 들어간 그림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체나, 등신대가 아예 달라져 버리는 귀여운 SD그림체를 선호하는데요.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되었습니다….
   연재 초중반까지는 작화가 불안정하여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고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만,
   나름 현재에 와서는 어느정도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연재 된 저의 작화 스타일이 그렇게 독특하고 개성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알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지.. 그래야 저도 인지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을테니까….)
   그래서 저의 그림체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는 부분에 명쾌한 대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작화에 대해 무수히 고민해오고, 또 하고 있는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역시 안정적인 드로잉 실력과 본인이 추구하는 그림의 지향점이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부분이 부족해서 작화가 매우 불안정했던 경험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여러 플랫폼을 경험해 보셨는데, 새로운 플랫폼이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A. 저는 항상 새로운 플랫폼에 열려있습니다!👍
   해외진출, 당연히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곳저곳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Q. 작가로서, 박미남 작가님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음, 글쎄요… 그나마 고민을 좀 덜 하려고 하는 점?? 일단 시작해보고(저지르고 ㅋㅋ) 생각하는 점..??

   사실 장점은 곧 단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제 장점이라고 보이는 것들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제 입으로 직접 말하기가 민망합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 생각한 작가로서의 저의 장점은...
   긍정적인 인간적 성장의 방향성을 지향하는 점, 어두운 부분과 밝고 유쾌한 부분의 완급 조절을 하며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잘 살리는 점,
   개그뽕빨19금을 잘 살리는 점 입니다. 부끄럽습니다…😌



△ 그 장점이 여기 다 있슴돠!! 여기요, 여기!!👆👆


Q. 연재하시면서 독자들의 피드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작품에 반영하시는지 궁금해요. 기억에 남는 독자의 반응이나 댓글이 있으신가요?

A. 저는 거의 작가생활의 모든 시기를 실시간 연재를 하면서 보냈기 때문에... 독자들의 피드백을 많이 반영하는 편입니다.

   그게 실시간 연재의 가장 강한 장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서요.
   독자 분들의 피드백은 항상 저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데요,
   제가 예상한 반응이 나올 때도 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나 예측, 소감을 보여주실 때도 있어요.
   그 중 괜찮은 요소들은 작품의 큰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반영하기도 합니다.
   비중이 적었던 캐릭터가 반응이 좋을 경우 비중을 늘리거나,
   처음 구상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예정이었던 캐릭터의 운명을 수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 계획에 없었던 에피소드가 독자 분들의 피드백에 의해 추가된 적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저의 기획 의도에 크게 벗어나는 경우에는 과감히 눈을 질끈 감은 후 그냥 밀고 나갈 때도 많습니다.


Q. 작가님께서는 웹툰 외에 '컷더케이크' 라는 전시공간도 운영 중이신데,
   갤러리 '컷더케이크'를 직접 운영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요!
   작가님께 '컷더케이크'는 어떤 의미인가요?

A. 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꿈이었습니다.

   10년 전부터 미술 전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연하게 친한 친구들과 공간을 만든다면 어떨까, 상상을 하곤 했어요.
   웹툰작가가 되고 나서도 그 열망이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2020년에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했었는데, 여러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지만 실행을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현재 컷더케이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동기들과 2024년도부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이전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세월이 지난 만큼 각자가 쌓은 경험들이 빛을 발하며 공간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였고, 6월 20일에 오픈하게 되었어요.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공간 입니다.
   다들 어쩌다가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되었는지 많이 물어보시는데, 사실 그냥 자아실현 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된 꿈? 컷더케이크는 저에게 있어서 소중한 꿈이고, 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곳입니다.



△ 컷..더..케이크... 메모 메모✒️🗒️


Q. '컷더케이크'라는 이름이 되게 인상 깊은데, 이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뜻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전시 공간 이름을 어떻게 할지 운영진들과 회의를 하다가, 2016년에 저의 전시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그쯤 제가 웹툰 데뷔를 했었네요! 당시에 살던 반지하 집에서 웹툰 원고 작업을 하며, 동시에 유화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심히 재미있게 그렸었는데, 그 전시의 제목이 <COLLAGEN X CUT THE CAKE>였습니다.
   혹시나 하여 운영진들에게 얘기하니 다들 마음에 들어 해서 컷더케이크라는 공간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약간의 변주를 주고 싶어 영문명은 Cake가 아니라 Kake로 바꾸었습니다.
   언뜻 보면 우리가 아는 케이크라는 단어지만 살짝은 다르지요.
   사실 'kake'는 노르웨이어로 케이크나 둥글납작한 덩어리를 의미하기도 하고,
   발음했을 때 일본어로는 조각, 파편이라는 단어가 되기도 합니다.
   여러 의미로 이해되는 재미있는 단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Cut the Cake!’ 라고 하면 케이크를 잘라 기쁨을 나누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무엇을 시작하거나 함께 즐기자는 의미의 관용어라고 해요.
   저희 공간이 창작자들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잘라 나누고, 또 합치고 전시하며 다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작가님과 두 분의 기획자님이 함께 '컷더케이크'를 이끌어간다고 들었어요.
   세 분이 함께 만들어가는 '컷더케이크'만의 운영 철학이나 추구하는 예술적 방향이 궁금합니다!

A. 먼저, 저희는 작가 친화적인 공간을 추구합니다.
   사업성이나 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것이자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이 공간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해보자! 인데요.
   그러기 위해서 작가분들의 예술 세계를 존중하고,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며, 관객분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라요.

   공간은 어쩌면 몸 같은 것일 수 있어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장식을 두르는지, 무드에 맞게 나를 표현할 수 있잖아요.
   저희는 매 전시마다 작가님들과 시너지를 만들며 최대한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다음으로,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합칠 수 있는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회화를 전공했지만 웹툰 작가로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운영진 두 분의 기획자도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회화와 미술이론을 전공했지만, 한명은 책 관련 전시를, 다른 한명은 미디어 아트 전시를 주로 해왔답니다.
   각자의 관심사를 마음껏 펼치면서 동시에 서로의 분야도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꼭 미술 뿐만 아니라 음악, 연극 등 타 장르와의 결합이나 아예 예술이 아닌 분야와도 협업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Q. 웹툰 작업과 갤러리 운영을 병행하시는 게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서로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나요?
   웹툰 작업에 '컷더케이크'의 경험이 반영되거나, 반대로 웹툰 작가로서의 시각이 갤러리 운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영 초반에는 거의 다른 운영자 두 분에게 의지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 어느정도 어떤 식으로 시간을 쪼개고 분배해서 써야 할지 감이 오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웹툰작업은 그것만 할 때보다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좋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10년간 창작자의 입장으로 골방에 박혀 혼자 일해오다가,
   공간 운영자의 입장이 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환기가 된다고 느껴집니다.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공간을 운영하며 얻은 이런저런 경험들이 즉각적으로 웹툰 내용의 디테일에 반영되기도 하고요.
   새로운 소재와 상황들이 많이 생각나게 되어 좋습니다.
   반대로 공간을 운영할 때, 웹툰 작가로서 겪은 경험이 도움 된 적도 많습니다.

   사실 미술을 몇 년간 거의 손 놓고 지내온지라,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요,
   오히려 웹툰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운영진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보완해주어서 다양한 각도로 전시를 구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Q. 저번 인터뷰에서 작업실을 사진으로 살짝 소개해 주셨는데, 그간 작업실에 변화가 있었을까요? 궁금해요!! 소개해 주세요~!

A. 작업실! 작년에 새로 이사했습니다! 이제 1년이 넘었네요.

   이전 작업실은 일반적인 작은 오피스텔이었는데요. 지금의 작업실은 좀 더 넓어졌습니다.
   짐도 많고, 유화 작업을 다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좀 넓은 공간으로 구했습니다.
   사실 친구들을 불러 놀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제가 혼자 쓰기에는 공간이 좀 남아서, 미술 전시 공간 설치 테크니션 일을 하는 친구에게 작업실 한 켠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어쩐지 웹툰 작가의 작업실인데 물감도 있고, 공구도 많고, 각종 알 수 없는 자재들이 널부러져있는, 수상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 좋은 작품은 좋은 공간에서 나온다... 끄덕끄덕



[About <연하는 욕구불만>]

Q. 임팩트가 강렬한 제목의 작품입니다. 직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제목을 '연하는 욕구불만'으로 정하신 특별한 이유나 비하인드가 있으실까요?

A. 원래 가제였습니다. 더 좋은 제목이 생각나면 바꾸려고 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네요.🥲
   항상 그러지는 못하지만 종종 제목으로 중의적인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해서,
   주인공 이름과 연상, 연하 할 때의 연하가 혼동될 수 있게끔 해보았습니다.

   욕구불만은…. 전혀!! 야한 의미가 아니었구요? 아무래도? 하핫…😆😆😆😆😆
   주인공 백연하가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설정이니, 수면 욕구 불만… 이라는 생각을 하며,
   동시에 작중의 많은 인물들이 가진 욕구, 결핍 등을 가볍게 풀어낼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무수한 욕구 충돌을 그리고 싶었는데, 직접적인 제목으로 갔을 때 오히려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 제목 보고 들어온 사람?...🖐️


Q. '불면증에 시달리는 워커홀릭 연상녀'와 '그녀의 잠을 도와주는 직진 연하남'이라는 설정 자체가 굉장히 신선해요!
   이런 독특한 소재는 어떻게 처음 구상하게 되셨나요? 혹시 작가님 주변 경험이나 영감을 준 다른 작품이 있을까요?

A. 되게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로맨스 만화를 몇 편 그렸는데, 단 한번도 연하남을 그려보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아, 이번엔 연하남을 그려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사실 제가 불면증이 좀 심합니다…흑흑. 일중독적인 면도 있고요.
   매번 잠을 깊게 잘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지라 이걸 만화의 소재로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자연스럽게 합쳐졌습니다.
   제가 가진 문제점들을 저의 작품에서 고찰해보고, 또 판타지적으로 해소해보고 싶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답을 내리고 싶기도 합니다.


Q. 주인공 '백연하'는 일만 하다 번아웃이 온 캐릭터인데, 퇴직 후 불면증을 겪는 모습이 현대인의 공감을 많이 얻는 것 같아요.
   백연하 캐릭터를 만드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위의 질문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저는 <연하는 욕구불만>이라는 작품을 진행하면서
   제 스스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주인공 ‘백연하’에게는 제가 가진 문제점들이 이전 작품 주인공들과 달리 많이 투영되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갈등 상황이나 내면의 고민을 그려낼 때,
   캐릭터와 작가의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또한 이전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욕망에 충실하고 적극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려보지 않았던 성격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좀 소심하고 내향적인… 부끄러움이 많은 캐릭터! 그런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제가 가진 문제점들을 집어 넣었기 때문에 어떤 성향 자체는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으나 성격이 또 많이 달라서 그런지…
   극을 이끌어나가는 게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백연하에게 급발진이라는 속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성이 기존에 빌드한 캐릭터의 성향과 크게 엇나가지 않다고 느껴져서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백연하의 급발진은 극에서 여러 장치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이 연하남 캐릭터! 누나의 잠을 도와주겠다며 직진하는 모습이 심쿵 포인트인데,
   이 연하남 캐릭터를 구상하실 때 어떤 매력을 가장 부각시키고 싶으셨나요? 이름이나 세부 설정에 대한 작가님의 고민도 궁금해요!

A. 주성빈!! 이 앙큼폭스보이!😻

   일단 외관상으로는, 보통 로맨스 만화에서 서브남주로 등장할 법한 캐릭터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 취향일지도..?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날카롭고 무서워 보이는데, 내면은 반대인 갭모에를 주고 싶었어요.
   종종 몇몇 독자분들이 주성빈의 특이한 눈썹에 의문을 품으시는 경우를 보았는데,
   사실 제가 20살때 봤던 동갑내기 남자인 친구 눈썹을 떠올리며 디자인했습니다.
   실존….한다고요!ㅋㅋㅋ 물론 만화적 과장이 들어가긴 했지만요.



△ 이...!! 이!!! 이 여우 같은 넘!!🦊


   내면적으로는, 어린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안정적인 태도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실존…할까 싶을 정도로 여러 갈등 상황을 성숙하게 대처하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그 나이대에서 보일 수 있는 모습도 같이 그려내고 싶었어요.
   동갑내기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면모를 많이 표현하려고 합니다.
   어떤 한 부분에 집중하면 다른 부분에서는 둔감해지는 속성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백연하에 비해 주성빈이라는 캐릭터는 자칫 납작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 입체적이고 풍부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여우같은 넘이 나라를 구한다 💞


Q. '연상연하' 커플 로맨스이기도 한데, 이 관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보통 로맨스랑 다른 점이 있다면요?

A.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두 캐릭터가 나이를 넘어서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관계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이차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갈등도 잘 해결하고요.
   보편적인 연상과 연하의 이미지로 발생할 수 있는 재미있는 부분들을 보여주면서도,
   또 그런 이미지를 파괴시키기도 하고. 이런 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려나…싶습니다. 



△ 두 사람의 행복이 독자들에게도 전염되길 🥰


Q. 작품이 단순히 로맨스를 넘어, '불면증'이나 '번아웃' 같은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고 느껴져요.
   <연하는 욕구불만>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으셨나요?

A. 제가 가진 문제점, 고민하는 부분을 이 작품을 통해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일 중독, 번아웃같은 부분이요.
   앞으로 작품에서 더 풀어가야 하기 때문에 세세하게 풀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결국 ‘작게는 관계, 크게는 사회 안에서 기능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 불안에서 출발한 이야기에요.
   이것들이 과로로 이어지고, 그러다가 번아웃이 오고, 그에 대한 여파로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고 느끼거든요.
   이런 근원적인 문제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방치하면 언젠가 분명히 넘어져서 일어서지 못하게 될 테니까요.

   <연하는 욕구불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제 스스로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작품을 봐 주시는 독자분들께도 위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을 것 같고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더더욱 기쁠 것 같습니다.


 

△ 💐🎉🥳


Q. 작가님 작품의 그림체는 언제나 최고인데, 특정 장면이나 분위기를 연출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시나요?
   독자들이 느꼈으면 하는 감정이나 감각이 있다면요?

A. 인물들의 표정에 가장 많은 신경을 씁니다!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가장 직접적으로 잘 드러나는 부분이 역시 표정인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간접적이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사소한 몸짓이나 행동같은… 또 미적으로는 전체적인 인물들의 실루엣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딱 봤을 때 조형적으로 예쁘고 재미있는 실루엣이 되었으면 좋겠어서요.
   이렇게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작화와 연출이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분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같이 경험하는 감각이 느껴지면 좋겠어요.


Q. 백연하의 '불면증'이나 '욕구불만' 같은 내면의 감정들을 웹툰이라는 시각 매체로 표현하실 때,
   특별히 신경 쓰는 연출 기법이나 컬러 팔레트가 있으실까요?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연하의 답답함이나 연하남과의 설렘을 그림으로 더 잘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해요!

A. 일단 내레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컬러 팔레트도 따로 만들어두고 쓰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주 쓰게 되는 색깔들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갈등 상황이나 내면의 복잡한 생각 충돌, 오래 응축되었다가 터져 나오는 감정 등을 다룰 때에는, 강렬한 색채를 자주 사용합니다.
   핫핑크, 형광하늘색, 연두색 등등, rgb 컬러에서만 구현 가능한 색들을 주로 써요.
   제가 페인팅 작업을 할 때도 자주 썼던 컬러들이 웹툰 작업에서도 많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강렬한 색깔들을 포인트로 쓰면 캐릭터들의 감정을 독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잘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색깔들이라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약간 직감에 의존해서 작업하는 편입니다.
   설레는 장면에서는 파스텔톤의 분홍색, 노란색등의 컬러를 많이 사용합니다. 
   말로 설명하려니까 어려운 것 같네요. 사실 그냥 느낌 따라서 합니다…ㅋㅋ ㅠㅠ



△ 작가님만의 독특한 컬러감!! 🎨


Q. <연하는 욕구불만>을 작업하시면서 작가님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작가님의 최애 모먼트를 듣고 싶어요!

A. 역시 10화의 마지막 장면이 기억이 나네요. 백연하가 갑자기 급발진해서 옷을 훌렁 벗어던진 장면이요.🤣
   그 장면을 그리면서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ㅋㅋㅋ 웃겨서 기억에 납니다.
   또 기억나고 좋아하는 대사는 36화에 나오는 장면에 있습니다.
   최나령이 속으로 상상하는 개그컷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유명한 짤을 패러디 한 건데 개인적으로 너무 웃겨서 참 좋아합니다.


◁ 수치는 모두의 몫...


Q. 작품 속에 작가님만 아는 소소한 '떡밥'이나 '이스터 에그' 같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까요? 

A. 작중 주요 무대로 활용되는 심지운의 카페 “H&J”에 사용된 로고는,
   제 친한 친구들이 운영하는 “홍앤장 예술사무소”의 로고입니다!🤭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습니다. 댓글에 알아보는 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또 주성빈의 친구들 이름은, 제 남동생 친구들의 이름을 허락 받고 사용하였습니다 ㅋㅋ 강지호씨, 항상 감사합니다…!
   만화에 주변 지인들의 이름을 넣는 것을 좋아해요.(허락해주신다면!)
   그리고… 8화에 윤주현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게임 ‘네가 죽어’ 와 ‘역전재판’ 패러디를 했습니다.
   알아봐 주시는 분이 있어서 기뻤습니다. 



△ 여러분들이 찾은 또 다른 재미가 있나요?


Q. 작품을 연재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독자분들의 반응 중에 작가님의 예상을 뛰어넘었거나 인상 깊었던 것이 있으실까요?

A. 개인적으로 내용과 연출에 매우 신경 쓴 회차들이 있는데요,
   44화의 모든 내레이션들을 엄청 신경써서 썼기 때문에 단 하나만 꼽기가 힘들지만,

   ‘쫓기듯 달려온 나의 일상은 이미 일로 가득 차서 바늘 들어갈 틈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틈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기훈은 그 좁은 틈 이상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나는 그게 좋았다. 하지만, 그 일상이 무너졌을 때 그 틈새를 채우던 것의 모양이 얼마나 날카로웠던 건지 알게 되었다.’

   이 부분이 애착 갑니다.
   ‘틈’이라는 비유를 사용해 이미지적인 연출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백연하라는 캐릭터 내면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내레이션이라서요.

   또, 54화의 연출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갑자기 닥친 상실은 깊고 어두워서, 메우는 법을 몰라 하던 대로 계속 달렸다.’
   ‘버티지 못해서 그냥 주저앉았다. 계속 이러고 있으면 채워질지도 몰라-’
   ‘멈춰있는 동안 계속 머리 속에 울려 퍼지는 기능하지 못하는 나는 과연 가치가 있는가.’
   ‘메아리메아리메아리. 멈춰있어도 여전히 쫓기는 채로. 여전히 달리는 채로. 계속 헛돌고 있다.’

   이 부분도 좋아합니다. 백연하의 깊은 내면이 드러난 내레이션들은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콘티 짤 때 힘들었거든요….



△ 토닥토닥 2...


   또 62화의 이기훈 시점의 과거 회상 파트도 좋아합니다.
   연출적으로 신경을 정말 많이 썼고, 좀 실험적인 시도도 했거든요.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어서 애착이 가는 회차 중 하나입니다. 그 회차의 모든 내레이션을 정말 재미있게 썼습니다.
   이기훈의 내면을 그려내는 것은 항상 재미있어요.



△ 밤길 조심해라


   독자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지만, 최나령의 에피소드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69화, 71화, 72화를 작업할 때 즐거웠습니다.
   69화에 첫 등장하는, 최나령이 들고 온 꽃다발은 일부러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한땀한땀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였기 때문에….
   75화, 76화의 연출에도 고민을 많이 했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네요.

   독자님들의 반응은…
   '연하는 욕구불만' 론칭하고 나서, 작가의 말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쭉 몰아서 썼었는데 그걸 엄청 재미있어해 주시더라고요.
   전혀 예상 하지 못했고 아직도 어느 부분이 웃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뭔가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좀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웃기는 것은 또 못해서요.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말들을 쓰는데, 좋아해주실 때마다 기뻐요.  


Q. 혹시 이 작품의 다른 미디어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가능성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많은 독자들이 영상화되길 바라고 있을 것 같아요!

A. 저는…항상 그런 부분에 열려있습니다! 제발 만들어주세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만들어주세요!!!
   영상화! 너무 원해요! 제안주십쇼! 활짝 열려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Outro]

Q. 현실감 넘치는 작품들도 많고, 판타지 느낌 낭낭한 작품들도 많은데… 혹시 영상화가 진행 중인 작품은 없나요?
   아니면, 이 작품은 실사 드라마로 꼭 진행됐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최근에 제가 연하는 욕구불만과 인스타에서 소식을 전하게 되었는데, 저의 완결작 <마녀, 30세>가 숏드라마로 제작되고 있거든요.
   과연 이 작품이 영상화가 될 수 있을까..? 저도 제안을 받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영상 제작진 분들이 기가 막히게 각색을 잘 해주셔서요.
   너무 천재적인 것 같습니다.😌
   어서 나오면 좋겠네요. 또, 개인적으로 제 완결 작품 중에서 <안주는 남자>가 영상화가 된다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습니다.
   제발 좀 만들어주시면 좋겠군요. 제발요. 제발… 제발..!🤣🤣🤣🤣🤣



△ 오호라아아 🤩


Q.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일단은 <연하는 욕구불만>을 잘 완결 하는 것입니다.

   언제쯤 완결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아직 한참 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준비하려고 하는 헤테로 로맨스 작품이 있는데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보여드리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2018도부터 기획하던 작품이라 꽤나 공을 들이고 있어서요. 얼른 보여드리게 되면 좋겠어요.
   또 그 사이에 가벼운 단편이나, 40화 정도 분량의 19금 헤테로 만화를 연재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얘기 드릴 수 있는 계획은 따로 없네요.. 다만, 이전처럼 활발하게 다작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힘드네요 이제.🥲 예전처럼 더이상은 못할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건 정말 너무너무 많은데 말입니다!!!! 왜 내 몸은 1개이지? 한 3개였더라면….ㅎ


Q. 박미남 작가님의 작품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요.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장르나 주제가 있을까요?

A. 장르는 안 가리고 다 좋아해서요! 판타지도 해보고 싶고, 액션물도 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추리물, 스릴러물, SF물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그려보고 싶습니다.
   무협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짧게 써둔 시놉도 있는데 제가 무협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서….
   언젠가는 꼭. 다루고 싶은 주제는 있습니다. 항상 만화를 시작하기 전에 주제를 먼저 잡고 가는 편이라서요.
   이후에 다루고 싶은 주제는 “수치” 입니다. 위에 언급한 준비 중인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시도해보고 싶은 부분은… 작화적인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포르메가 강한 그림을 선호하다 보니, 제가 원하는 그림스타일을 현재 안착된 작화와 잘 섞어서
   좀 더 단순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화를 그려보고 싶어요.


Q. 다작에 비해 굿즈가 너무 부족해요…(엉엉) 작품과 관련된 공식 굿즈나 이벤트 소식이 있을까요?

A. 아직…없습니다…죄송합니다 흑흑…. 아무래도 바빠서 많이 만들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제 만화 굿즈를…원하시나요? 별로…안 원하는 것 같은데..?🤣🤣🤣
   넝담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시간을 내서 굿즈를 많이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굿즈제안 마구마구 주세요~ 이벤트도요!😘


Q. 긴 인터뷰에 답해 주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준비한 질문에는 없지만 <연하는 욕구불만>과 관련해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남으셨나요?

A.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한 것 같습니다.
   <연하는 욕구불만>에서 주인공 백연하와, 주성빈, 그리고 주변의 많은 캐릭터들의 욕구불만이 어떻게 해소되고
   성장해나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힘든 현대사회 속에서 번아웃이 온 많은 사람들이 이 만화를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또 어떻게 극복할지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 한마디 더 붙이자면… 이건 만화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한데요.😌
   제 미술공간 컷더케이크에서 저도.. 아마… 내년 1월쯤에 개인전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의 페인팅 전시도 나중에 보러 와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연하는 욕구불만>을 사랑해 주는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마음껏 부탁드립니다.

A. 독자 여러분 항상 무한히 사랑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남겨주시는 댓글과 반응들 덕분에 힘들 때도 일어설 수 있어요.
   원고를 하다가 막히거나, 지칠 때 여러분들의 댓글을 봅니다. 뭉클합니다…. 그러면 또 의욕이 활활 타오르게 되어서요.
   어떡하죠? 저의 방대한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언어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진짜로 사랑합니다. 끝까지 재미있게 봐주세요. 저를 잊지 마시고요… LOVE.💞



'연하'와 '성빈'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나란히 발 맞춰 가봅시다!!💐
긴 인터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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