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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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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아저씨!
리디
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22.08.12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상태는 사채업자를 피해 야반도주 중이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생전 처음 보는 부자 청년에게 도움을 청하고... 상태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부자 청년 연우는 상태를 선뜻 도와준다. 따뜻한 밥에 따뜻한 잠자리까지!! 세상은 아직 살만해~라고 생각한 순간 연우는 상태에게 몸으로 일할 것을 요구하는데..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가난? 하! 내가 만들어줄게. 재벌집.<이 집안을 일으켜세우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회귀물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삼전 그룹의 왕이자,
8등신의 완벽 비율을 자랑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심장마비로 한순간에 죽어 버립니다.

생애 최고의 날에 쓰러진 것도 억울한데
눈을 떠보니 한 가난한 집구석의 아기로 환생한 것을 알게 됩니다.

좁은 집에 대책 없는 젊은 부부.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
주인공이야 말로 산전수전 다 겪고, 
대 삼전 그룹의 회장 직전까지 갔던!!!
인물 아니겠습니까!

귀염뽀짝 아기로 환생한 비범한 주인공의
재벌집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202X, 서울.
화려한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고층 건물.
저녁 뉴스에서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속보입니다.
국내 재계 3위 안에 드는 재벌,
삼전 그룹의 회장을 결정짓는 주주총회가
방금 13시간 만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치열한 회의 끝에 차기 삼전 회장은 
전성국 대표이사로 결정되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남자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속보를 바라봅니다.
삼전그룹의 차기 회장인 전성국에 대한 내용은 이어지고,
그 내용은 다른 재벌들과는 다른 칭찬과 찬양 일색이었습니다.

뉴스 속 앵커의 쏟아지는 칭찬을 듣고 있던 남자, 성국은
기분 좋게 웃으며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즐깁니다.
본인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눈치죠.


전성국.
바로 오늘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던 남자죠.
공부, 운동, 유학은 물론이고
멍청한 동생들 단속에
작은 아버지 뒤처리, 정략결혼 상대인 아내 케어까지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철두철미한 이미지 메이킹까지!

성국은 스스로 삼전그룹의 주인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죠.
성국은 자신이 회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라이벌인 형제의 세력들을
회사에서 몽땅 잘라 낼 생각에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그때,
하늘의 장난처럼 얄궂은 일이 일어납니다.
심장마비가 온 거죠.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고통 속에서 
성국은 결국 쓰러집니다.

그는 쓰러진 순간에
삼전 그룹의 창업주인 자신의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단 사실을 떠올립니다.

자신은 아닐 거라고...
할아버지와는 다른 결말일 거라 생각했지만,
성국은 그대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의 볼을 찌르는 감각에 눈을 뜨니,
어느 젊은 부부의 품에 안긴 아기가 되어 있었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크게 충격을 받은 성국.
결국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뜨립니다.

영문을 모르는 젊은 부모는 
갑작스레 울음을 터뜨린 아이 때문에 당황하죠.


하늘에 닿을 듯 빽빽이 들어선 달동네의 주택들.

어느 옥탑 단칸방에
토실토실하고 빵실 빵실한 아기가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눈길을 받으며 누워있습니다.

이제 20대 초반인 젊은 부부는
아이의 빛나는 외모에 연신 감탄하느라 바쁩니다.
엄마는 자신의 아이인 성국이
잘 생기게 태어나서 좋다 말하며,
아빠는 그 옆에서 장단 맞추기 바쁘죠.

현생의 부모가 제 앞에서 
팔불출처럼 굴고 있는 걸 보던 성국은 
입에 물고 있던 쪽쪽이를 뱉어버리며
나름 승질을 부립니다.


성국은 억울합니다.

키 183, 몸무게 75
3대 500을 치던 완벽한 자신의 몸은 어디로 가고
짜리몽땅 삼등신이 된 현실이 비통하기 짝이 없습니다.

잘난 집안에 잘난 몸,
완벽한 스펙!
삼전의 왕이라 불리던 자신이
낡고 허름한 단칸방에
꼬질꼬질한 유아복을 입고
쥐뿔도 없는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실이
아주 아주 한탄스러웠던 그는
죽기 전 마시고 있던 최고급 레드와인을 떠올립니다.


그때 밥시간에 맞춰
엄마가 들이민 싸구려 분유를 거부하려 해 보지만
본능은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밉니다.

생애 최고의 날에 쓰러지고,
아기가 되고,
모두 황당한 일의 연속이지만
사실 그가 제일 적응하기 힘든 건
바로 자신을 앞에 둔 두 사람이었죠.

과하게 친절하게 굴고
오글오글한...
'부모'라는 느낌.

전생의 전정국은 모르던 것들이었죠.


원래 자신이 알던 부모라는 이들은
자식보다 일이 바빠 돌아 봐주지 않고
장남이란 이유로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를
도맡게 하며, 그에 대한 책임까지 과하게 짊어지게 했었죠.
그 때문에 자신의 동생인 태국과는
라이벌 구도 속에서 번번이 부딪혀야 했습니다.

성국은 전생의 제 부모에 대해 생각하다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이딴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라 생각하죠.

지금 성국이 할 수 있는 표현은 우는 것뿐.

다시 빼액 하고 울음을 터뜨리던 성국은
엄마의 손길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듭니다.


성국이 잠드는 걸 본 부부는 그제야 자신들의 식사를 챙기고
TV를 보며 쉬려고 하죠.
그때 TV에서 삼전그룹에 대한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삼전 그룹의 전주신 회장에게
뇌물 공여 혐의가 제기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검찰에서 조사가 진행되었고
삼전 전주신 회장이 직접 출두했습니다!"

그 소리에 스르륵 잠에 들었던 성국이
번쩍 눈을 뜹니다.
그리고 제 힘으로 허리를 곧게 세우고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엄마는 갓난아기인 성국이 일어나 앉는 모습에
깜짝 놀라지만, 성국은 엄마의 호들갑 따윈 들리지 않습니다.


성국이 이렇게까지 놀란 이유는 하나입니다.

지금 뉴스 속보에 나오는 저 인물은
바로 삼전 그룹의 창업주,
그리고 전생의 성국의 할아버지인
전주신이었기 때문이죠.

성국은 언론 앞에 휠체어를 탄 채 등장한 할아버지를 
유심히 봅니다.
그리고 전생에 그 휠체어를 끌던 자신의 자리에
동생 태국이 있는 것을 보게 되죠.

성국은 자신이 가난한 집의 아기로 환생하면서
제 자리를 빼앗겼다 생각합니다.

가난한 부모의 자식으로 환생한 성국은
처음 느껴보는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전생에서 제가 일궈 놓은 것들을 송두리째 뺏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결심을 합니다.
제 자리를 되찾고, 지금의 부모에게 부를 안겨주기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이 집안을 일으켜세우겠습니다!>입니다.
성국의 야무진 계획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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