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5.10.12
인기작 <쇼콜라>의 신지상 + 지오 샘의 새로운 신작!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실패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던 백수 강주와 도리실이라는 외딴 시골에서 기타를 만드는 기타장인 사차원 꽃미남 은영!
그리고 외국 유명대학을 나왔다는 소문이 자자한 천재(?) 고신은 어느 날 시골 도리실에서 만나 파란만장한 청춘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다.
연재 정보
다른 작품 리뷰/인터뷰
집착광공재벌남주도 없고 들장미소녀 여주도 없는. <재벌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여러부~운!
오늘 소개할 웹툰은 카카오웹툰에서 19년부터 연재한
우다 작가님의 <재벌과의 인터뷰>입니다.
벌써 네번째 시즌을 진행 중인 작품이죠.
이야기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지만,
매력이 철철 넘치는 작품이니
아직 접해보지 못 한 분들은 어서 빨리 카카오웹툰으로 가시라! 하는 마음으로...
리뷰 시작합니다!

도회적인 분위기의 한 남자...
그는 밤 거리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는 광고들에서
원하는 걸 갖기 위해 돈 다발을 쥐고 있는 재벌 캐릭터들을 봅니다.
근래 세상을 휩쓸고 있는 '재벌의 침대는 별이 다섯 개'라는 드라마의
배금주의자 주인공의 대사를 차용한 광고들이죠.
그리곤 뒷 자리에 앉은 여자에게 조심스레 물어보죠.
"사람들은 재벌들이 저런 성격일 거라 생각하나 봐요."
"...지은 씨는 어떠세요?"
"실제로 만나니까... 어떤 것 같아요?"
이 이야기는 알파메일 재질의 재벌 남주와
들장미 소녀 캔디형의 여주가 나오지 않는!!
몸과 마음 튼튼한 여주와 사려깊고 현실적인 재벌 남주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입니다.
보다보면 의외의 곳에서 빵빵 웃게 되거나,
저도 모르게 '맞아, 맞아~'를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작품이죠.

주인공 양서준입니다.
재벌이고, 잘생겼으며 차가운 매력이 있죠.
사람과 일에 치여 살던 그는 휴가를 맞아
사람을 피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자 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스웨덴의 어느 트래킹 코스죠.
도시의 불빛 속에 갇혀 살던 그는
제 앞에 뻥 뚫린 대자연 앞에서 자유를 느낍니다.
그 때 곁에 있던 코스 관리인이
서준보다 먼저 앞서 간 한 한국인 여자에 대한 이야길 전합니다.
자유에 취해있던 서준은
애써 얻은 자유를 애먼 한국인을 만나 깨져 버릴까 걱정합니다.
서준은 자신의 귀중한 고독을 위해
혹여나 그 한국인 여자와 마주치더라도
절대 알은체 말아야겠다 다짐합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서준은 기상이변으로 고립됩니다.
진심으로 사람살려~!!!!!를 외치던 그는
겨우 근처에 있던 비상셸터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눈물 콧물, 그리고 빗물에 범벅인 그는
"헤...헬로우?"라며 조심스러운 인사와 함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튼튼하고 야성적인 한국인 여자와 마주칩니다.
좀 전 관리인이 말했던 그 여자인 것 같습니다.
먼 타지에서 가장 힘겨울 때 만난 한국인.
어찌보면 반갑지만
서준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글로벌 대기업 태양그룹 양태윤 회장의 장남이자
태양그룹 태양에너지 상무로
이 거대한 그룹을 물려받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며 그를 모르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기에
그가 바라고 바라던 귀중한 고독이 깨어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그녀와의 대화를 최대한 피해보려 했지만,
산장에 고립된 동향 사람이 내민 컵라면은 그의 경계를 무너뜨렸죠.

달디단 컵라면과 향기로운 팩소주의 조합은
서준을 무너뜨렸고,
하하호호 대화를 이어가던 중 결국 제 정체를 들키게 됩니다.
제 정체를 들키면 피곤해 지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함께 대화를 나누던 여자는 그를 편하게 대했죠.
서준은 안주가 떨어져 고심하던 그녀에게
남은 깻잎캔을 따라 말했지만,
그녀는 혈중 한국인 농도를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고집을 부립니다.
서준은 참치기름을 먹겠다는 그녀에게
깻잎 캔을 100만원에 사겠다 하고,
결국 그 자리에서 하나 남은 반찬 캔을 따게 됩니다.
서준은 그녀에게 계좌번호를 건네받으며,
그녀의 직업에 대해 묻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익숙한 표정으로
서준의 질문을 회피하죠.
질문에 답하기 싫을때 나오는 표정에
서준은 오기가 생겨 궁금한 걸 계속 묻고,
그녀는 결국 답을 합니다.
소설을 쓴다고.

이 작품의 여주인공 지은.
소설가입니다.
웹소설을 씁니다.
필명은 아뜨린느로 감수성 풍부한 중1 시절,
마리 앙뚜와네트같은 예쁜 이름을 고민하다 지은 필명입니다.
.... 어디 가서 제 필명이다 자랑스레 내놓지 못할 이유죠.
여튼, 여러 필명으로 다양한 작품을 쓰기보단
한 장르만 파고드는 스타일인데
그 중 얼마 전 드라마로 만들어져 궁극의 히트를 친 작품인
'재벌의 침대는 별이 다섯개'가 바로 그녀의 작품이죠.
찐 재벌을 앞에 두고
-"내 침대는! 나!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오직 이 둘만 올라갈 수 있다!"
-"이게 내 원칙이란 말이다!"
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뱉는 배금주의자 재벌 남주를 탄생시킨
작가가 본인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소설가라 말한 지은 앞에서
온갖 문학에 대해 늘어놓는 서준과
속으로 '어쩌라고-'를 시전하며 마주 앉은 지은의 뒤로
셸터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아주 스펙타클하죠?
셸터가 무너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두 사람은 의견을 나눕니다.
고독을 즐기고 싶긴하지만,
글로벌 그룹 후계자의 안전을 위해
앞 뒤로 수행팀을 대동한 서준은 그들의 구조를 기다리자 했고,
지붕 위로 올라가 통신을 시도하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죠.
그 사이 셸터에는 물이 차올라
두 사람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초조한 마음에 지붕 위로 올라간 지은은
신호가 잡히지 않자, 한껏 무력해진 서준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뺨을 날리죠.

지은은 자포자기한 서준의 뺨을 날리고는 살기위해
뭐라도 하겠다 합니다.
그리고 구조대가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게 있는 힘껏 몸부림 칩니다.
서준은 그런 지은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구출됩니다.

이 날의 사건은 서준의 마음 한 켠에 크게 남게 되고,
그녀에게 약속했던 깻잎 값 100만원을 주지 못했단 사실이 자꾸 상기됩니다.
그 난리통에 계좌번호가 적힌 쪽지를 분실했기 때문이죠.
일상으로 돌아 온 서준은 자꾸만 떠오르는 지은을 찾기로 합니다.
깻잎 값을 주기로 한 약속때문이라 생각했지만,
독자들은 알죠.
그가 알게 모르게 지은에게 감겼다는걸.
히트 친 드라마의 원작을 쓴 작가였음에도
지은의 살림은 나아지지 않아, 여전히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지만
긍정적이고 생활력 강한 그녀답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덧 네번째 시즌을 연재 중인 이 작품은
현대재벌로맨스판타지가 가진 클리셰를 비트느라 바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 제 방식대로 사랑을 휘두르는
집착광공재질의 남주는 없지만,
지은의 소설에 감겨들어 작가 지은을 향한 맹목적 사랑을 표하는
집작광공재질의 여팬이 나오는가 하면,
자신의 이익과 앞 날을 위해
서준의 로맨스따위 일말의 가치도 없이 정리하고자 하는
흑막빌런인 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내 주변에도 있었으면 하는 따뜻하고 기댈 수 있는
왕언니 재질이었다는 반전도 가득하죠.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작품을 읽다가 만나는 인물들의 의외성도 꽤 큰 즐거움이지만,
미리 알고 읽는다고 해서 그 인물들의 매력이 없어지는 작품은 아니거든요.
로맨스를 읽는데 힐링이 됩니다.
재벌이 나오는데 힐링이 됩니다.
지은이가 속상하지 않았으면 하고
서준이가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공감과 설렘과
간질간질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있습니다.
<재벌과의 인터뷰> 리뷰였습니다.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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