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재시작일: 2018.06.12
혼혈로 태어나 파란 눈을 가진 소녀 공나라.
이유도 모른 채 할머니에게 양육되며 세상과 가까이 지낼 수 없었는데.
그런 그녀에게 다가오는 비밀스러운 전학생 도원호.
그녀의 벽을 허물어버리고!
하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가로막는 운명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너, 너는!”
나라의 두 눈이 점점 커졌다. 비록 모습은 달랐지만, 그는 꿈에서라도 만나길 염원했던 첫사랑이 분명했다.
“원호야!”
“저를 그렇게 부르시면 안 됩니다.”
“원호야. 나야, 공나라!”
“당신은 신부가 되셔야 합니다. 내가 아닌…….”
“그게 말이 돼?”
나라의 절규가 이어졌다. 눈물 때문에 둥근 눈망울을 덮고 있었던 검은색 서클 렌즈도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서 있지 말고 내 눈을 똑바로 봐!”
원호라고 불린 남자가 나라를 향해 몸을 틀면서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다.
“이 또라이야! 네가…… 네가 어떻게 그래, 응?”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이 떨어지고 그녀의 파란 눈이 세상에 드러났다.
“공나라 씨는 지금부터 도원호를 잊어야 합니다.”
“도원호 진짜 또라이 맞네. 기억 안 나면 내가 친히 말해줘?”
심장이 짓눌린 것처럼 흐느꼈다. 그러다 절대 잊어선 안 되는 두 사람만의 시간이 동시에 번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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