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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가 협회 웹툰 불법 공유에 대응. 플랫폼도 적극 동참해야 할 때

잠뿌리 | 2018-01-12 16:11

한국 만화가 협회 웹툰 불법 공유에 대응. 플랫폼도 적극 동참해야 할 때

 작년 201712. 한국 만화가 협회가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들을 고발하기 위해 고발장을 작성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한국 만화가 협회는 지속적으로 관련 증거를 수집, 저작권자들에게도 증거 자료 정보 수집 도움을 요청하고. 자료가 수집되는 대로 고발장을 완성하여 고발 일정 등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로 인한 피해는 나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현직 작가들에게 있어 빙하기가 찾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로 누누이 지적해 온 문제인데. 한국 만화가 협회에서 이를 심각히 여겨 어떻게든 대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물론 플랫폼 역시 손을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웹툰 플랫폼 탑툰에서 업계 최초로 불법 유출 파악 기술 자체 개발 및 특허 출원을 하기도 했고,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 웹툰 인력 10명이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디지털 저작권 보호 시스템(DRM)을 갖춰 스크린 캡쳐 방지 기능으로 자사의 이미지를 보호하고 있다.

 다음 웹툰도 이미지 복사, 저장 기능을 막고, 레진 코믹스도 저작권 보호 전담반을 구성해 무단 도용 불법 게시물 삭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웹툰 공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다.


 협회는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가 아니니 플랫폼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작가/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니 그것을 토대로 삼아 저작권 보호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작가 한 두 명. 많이 잡아도 몇 십 명이 고소 고발하는 것보다 수백 명 단 위로 고소 고발하는 게 효과적이다.

 법무법인이나, 외부 모니터링 업체를 고용해서 관련 업무를 모두 맡겨 놓은 것은 결코 효율이 높다고 할 수 없다. 또한 기술 개발만 하고 끝내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 자체의 불법 공유 웹툰에 대한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그리고 그 시스템을 운영할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사례에 나온 감시 모니터링 인력 10명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최소한 100명 단위를 넘겨 주간, 야간으로 아침저녁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일 단위로 적발해야 한다. 적발한 걸 모아 놨다가 한 번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적발해서 그날그날 처리하는 거다.

 현재 알려진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39개의 명단을 작성. 공유하여 사이트별로 감시 모니터링 요원을 붙여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적발해야 한다.

 아무리 기술 개발에 주력을 해도 이 디지털 시대에 불법 공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으니, 인력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스템 구축도, 인력 동원도 다 돈이 드는 것인데 플랫폼 차원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기간 안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해도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한국 웹툰 시장은 웹툰 플랫폼의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했지만.. 지금은 그 시대를 이겨낸 몇몇 플랫폼만이 남아서 불법 웹툰 공유라는 한국 웹툰 사상 최악의 적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삼국지 게임으로 비유하면 군웅할거시나리오에서 역행한 동탁의 난시나리오로, 반 불법 웹툰 공유 연합군을 결성하여 대응해야 할 판이다.

 지금 같이 불법 웹툰 공유로 작가들이 피해를 입는 한국 웹툰의 난세에 반 불법 공유 웹툰을 천명하며 전선에 나설 플랫폼은 어디 없을까.

 플랫폼이 불법 공유 웹툰 사이트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당연한 일이며, 대의와 명분이 있는 일이고, 더 나아가 플랫폼 자체의 홍보와 더불어 작가들에게 플랫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그게 언론 기사로 플랫폼의 성공과 실적을 백날 홍보하는 것보다, 더 좋은 홍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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