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의 안녕... 국민 웹툰 '마음의소리' 30일 완결

14년 만의 완결이다. 총 누적 조회수 70억건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웹툰의 새 역사를 쓴 네이버웹툰 '마음의소리' 연재가 30일 끝난다.
네이버웹툰은 매주 화요일 연재되던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9월 8일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한 가족의 코믹한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웹툰으로, 2007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2017년엔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조석 작가는 성실성으로도 유명하다. 연재 10년째가 되던 2016년 처음으로 3주간 휴재에 돌입해 '최장기간 무휴재'를 기록했고, 14년간 흔한 지각 한 번이 없었다. 2018년 건강상 이유로 약 5개월간 휴재했지만, 그 기간에도 동시 연재 중이던 '조의 영역' 등 다른 웹툰은 꾸준히 게재됐다. 작품 자체의 재미와 더불어 '성실한 연재' 자체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이다.
조석 작가는 연재를 마치는 소회에 대해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은퇴가 아니니까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웹툰 업계에서는 '마음의 소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한다. 최근 10년 동안 '마음의 소리'를 비롯해 다수 인기 웹툰들이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으로 새로 만들어지며 한류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웹툰이 음악·영화·드라마에 이은 새 한류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제2의 조석'을 꿈꾸는 웹툰 지망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