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배민, 웹툰에 진심? '배민' 플랫폼에 웹툰플랫폼 전면 배치!

서하영 기자 | 2023-02-21 09:22

우아한형제들이 이끄는 배달의 민족이 식음료계의 배달 플랫폼을 넘어 웹툰 플랫폼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일(월)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자사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배민 앱 내 메인콘텐츠로 배치하고 나섰다.
배민이 지난 3년간 운영해왔던 '만화경'이 'Z세대(1997∼2006년생) 놀이터'로 자리 잡는 모습을 지켜보며 문화 콘텐츠 사업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러한 웹툰 플랫폼을 자사 주요 사업인 배민의 1020세대 유입 콘텐츠로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우아한형제들의 발표에 따르면 만화경 앱은 작년 1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을 돌파하며 약 42만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2022년 12월 기준)는 35만명에 달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거대 양 사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웹툰 시장에서 만화경이 이렇듯 빠른 속도로 성장한 데에는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 위주로 구성된 점,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성·공유할 수 있는 창작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의 전체 이용자 중 70%가 10대~20대였다고 전해왔는데, 이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3040세대 중심인 배민앱 사용자 평균연령을 확 낮춰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회사는 또 만화경을 구매력 있는 3040세대가 주로 쓰는 배민 앱으로 끌고 온 만큼, 해당 사업의 수익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부터 적용한 '웹툰 미리보기 서비스'가 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무료 연재 회차의 다음 회가 업로드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웹툰을 보고 싶을 경우, 앱 전용 상품권인 '콩'을 충전해 다음 회차의 웹툰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리보기 서비스는 타 웹툰 플랫폼에서도 운영 중인 방식으로, 웹툰 작가들의 수익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리보기 외에 만화경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라고 전했다.

만화경에서의 웹툰 구독이 배달의민족 주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두 서비스 간 연결 고리도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 일환으로 만화경 서비스에서 '재밌게 즐긴 자, 먹어라'는 슬로건을 걸고 배달의민족 쿠폰 지급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 방문 빈도 증가와 신규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기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