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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 치솟는 인기로 수출 75% 급증, IP 확장성이 주된 이유
이한별 기자
| 2024-07-10 11:24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3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콘텐츠 총 매출은 151조 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01% 감소했다. 반면 웹툰을 포함한 만화의 성장률은 치솟았다. 2023년 하반기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74.9% 증가했다.
캐릭터(31.8%), 출판(16.3%), 음악(6.8%) 등이 뒤를 이었으며 K-콘텐츠 시장의 대표주자였던 게임(-8.8%), 방송(-15.9%), 영화(-22.6%)는 하락했다. 분야별 종사자 증감 추이를 봐도 웹툰 분야의 종사자 수가 5.8% 증가한 반면 영화(-0.5%), 방송(-1.4%) 분야는 떠나는 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콘텐츠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는 경고 속에서도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유는 특유의 ‘확장성’ 때문이다. 원소스 멀티유스(OSMU)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지식재산권(IP)인 동시에 다양한 영역을 한데 묶는 미디어믹스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는 의미다. 원작 웹툰을 드라마·영화·뮤지컬 등으로 영상화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 MD(머천다이징), OST 등으로 넓히는 게 그것이다. 또한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과 맞물려 파급력은 더욱 커졌다.
웹툰이 영상화 작업에 적합한 콘텐츠라는 것도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 전, 이를 그림으로 미리 구성해 보는 콘티를 짜는데, 이미 시각화된 이미지를 가진 웹툰이 곧 콘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웹툰 제작·영상화를 동시 진행하는 와이랩플렉스 백충화 대표는 “만화와 웹툰은 대중이 이를 접하는 플랫폼이 달라졌을 뿐 그 원형은 같다. 과거, 만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장면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술적·자본적 한계가 명확했으나 지금은 기술력이 발달하고 대규모 자본이 쏠리며 웹툰의 영상화가 상용화 단계로 접어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