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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그리다. - 가장 순수하고 맑은 언어를 통한 비유

자동고양이 | 2016-06-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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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대한민국으로 외국인들이 여행을 오는 비율은 이전에 비해 월등하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한국에 와서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낄 만한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의 연예인? 음식 문화? 물론 그런 것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그들이 유독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한글'이다.  

 

  외국인들이 말하기를 한글의 느낌은 마치 그림 같다고 말한다. 우스갯소리로 이라는 글자가 마치 머리에 모자를 쓴 채 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 같다고 말하는 것처럼 한글의 자모음은 어쩐지 사랑스러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림의 일부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한글을 새롭게,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웹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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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의 내용은 아주 소소하다. 그야말로 우리 주변에 일어날 법한, 어쩌면 누군가의 일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일상툰처럼 풀어 나가는 내용은 우리에게 읽기 어려운 느낌보다는 잔잔한 느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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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차분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전해지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감성' 그 자체다.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특별하게 만드는 웹툰의 스토리는 마치 한글에 대한 매력을 대신 말해주는 듯도 싶다. 우리에게 한글은 더할 나위 없이 친숙하고 익숙한, 어쩌면 우리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것들은 무한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웹툰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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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매 화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결말을 지어주듯이 그 이야기 속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를 그림 같은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요즘 캘리그래피가 하나의 취미로 급부상하면서 이러한 식의 작품 역시 하나의 예술로 승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한글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 역시 한국의 매력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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