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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고 말꺼야! 빙의된 소설 속에서! <빙의자를 위한 특혜>

이혜민 | 2022-05-04 13:41


안녕하세요 :D 
최근 정말 재미있게 읽은 웹툰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달려왔습니다! 
웹툰/웹소설계에서 인기 스토리 라인으로 자리 잡은 게 있다면 바로 회귀/빙의물일텐데요~
어느새 한 장르를 담당하게 되어버린 회귀물과 빙의물, 재미는 있지만 너무 비슷한 설정에 지치셨다면 
오늘 제가 추천해드리는 웹툰을 꼭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저는 알아주는 빙의물/회귀물 성애자라서 그림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 장르가 맞다면 도전해보는 스타일인데 비슷한 설정들이 참 많아서 읽고 나서도 내용이 헷갈릴 때가 많아요. 
이 웹툰도 빙의물로써 제가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세상에 이게 뭐야? 이건 나만 알기에는 아까워!" 싶은 마음에 얼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빙의물은 빙의물인데 색다른 설정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빙의자를 위한 특혜>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 )

해당 웹툰의 시작은 현대 시점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죽기 직전에 이상한 스팸 문자가 발송이 돼요. 



* 사후 세계를 대비하세요! 

라고 시작되는 마치 보험가입 스팸같은 이 문자, 
우리의 여주인공은 조실부모하고 모진풍파를 견뎌가며 살아가던 인물인데, 어릴 적 부모님과 오빠가 죽고 큰아버지 가족에게 의탁이 된 여주인공.
부모님의 보험금과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은 이미 팔려서 큰아버지 가족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불쌍한 여주는 그것도 모르고 사랑만을 갈구하다가 구박당하고 일찍이 독립을 하는 안타까운 운명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기 직전에 받은 문자. 
이 문자를 보고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빙의생명보험 풀패키지> 를 가입하겠냐는 권유에 덥석 예를 눌러 가입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빙의심사국에서 눈을 뜨게 된 여주인공.
귀여운 빙의심사관에게 황당한 안내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신들이 최근 컨텐츠물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사후에 책 속으로 빙의 될거라는 통보를 받으며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으신가요?" 라는 아주 재미있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신박함을 느꼈어요.
빙의물이나 회귀물은 보통 어떠한 이유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 눈을 뜨니 책 속의 인물이 되어 있다던가, 혹은 죽기 직전 삶에 대한 염원이 
너무 강해 특정 시간대로 회귀했다라는 설정이 다반사니까요ㅎㅎ 
이미 힘들었던 한 번의 인생을 되짚어보며 빙의해서는 꿀을 빨아보겠다! 다짐합니다. 

다행히 우리의 여주인공은 전생에 덕질로 모든 장르의 웹툰과 웹소설을 섭렵하였습니다.
그래서 꿀빠는 라이프를 위해 귀염뽀작한 여자아이로 태어나 무한한 사랑을 독차지하는 육아물을 희망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희망과 다르게 현실은 생존난이도 S급, 고구마만 가득한 웹소설로 온갖 악플이 달렸던 < 세상을 구할 때까지 회귀 > 라는 책에 주인공에게 갑질하는 망나니 귀족에게 
갑질당하는 평민 하인의 딸로 빙의하게 됩니다. 



일단 첫 1화부터 시선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웹소설 컨텐츠에 진심인 신과 웹소설과 웹툰으로 덕질을 한 여자의 빙의,  게다가 빙의된 캐릭터는 주인공이거나 혹은 주인공 근처의 주연이거나, 혹은 악당도 아닌 아무개라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ㅎㅎ 
책 속에 자세히 묘사되어있지도 않은 이 '아무개'의 역할은 과연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앞길이 막막하기만 한데, 
다행히 빙의심사국에서 제공하는 '생전에 읽었던 도서 목록' 에서 자신이 빙의한 작품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세상을 구할때까지 회귀>의 내용을 두 번이나 탐독하고서 우리의 씩씩한 주인공은 다행이 풀패키지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특혜를 이용해 살 길을 탐색하게 됩니다. 



이 특혜를 받는 과정과 신의 편애와 총애를 받는 장면들은 이 웹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웃음포인트이기 때문에 꼭 직접 확인해보시기를 바랄게요! 
주인공이 신과 소통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자연스레 웃음이 나오게 되는데, 마치 판타지와 현실을 적절히 버무려놓은 듯한 내용에 크게 스트레스가 몰려오는 내용이 아닌 힐링물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보는 내내 <나혼자만 레벨업> 작품의 순한맛? 힐링물 버전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여주인공이 전생에 키운 덕력,  이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빚어진 센스와 빙의풀패키지보험, 신의 은총으로 S 급 생존물에서 살아남는 이야기
그녀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도 되지 않아서 무척 기대가 되는 작품이예요.




이 빙의보험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으로 여주인공 아일렛은 자신의 능력들을 착실하게 레벨업하고 경험치를 쌓아가며 
여러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곳곳에서 그녀가 천재나 영재라며 입을 모아 말하게 되는데, 왜 하필 육아물이 아닌 S급 생존물에서 자신이 버텨야 하냐며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일과 사건에 대해서는 착실하게 해결해 나가는 아일렛을 보면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지어져요 ㅎㅎ 



덤으로 예쁜 외모와 귀여운 행동은 바로 덤이죠 ? 
전생에 기억을 토대로 이미 이해력도 빠르고 행동에도 거침이 없는 아일렛은 책 속에서 자신이 곧 죽을 운명임도 알아채지만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그 사이사이에서 에피소드가 발생하게 되는데 장면마다 유쾌상쾌통쾌한 내용 투성이예요 :) 



또 하나 읽으면서 저를 설레게 했던 포인트는 바로 저 역시 웹소설과 웹툰의 덕후라는 점이었습니다.
나라면 어떤 장르를 선택할까? 나라면 어떤 작품을? 
이런 우스꽝스럽지만 진지한 고민 한번 쯤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실제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빙의자를 위한 특혜> 의 댓글에는 독자분들이 자신이 원하는 작품이나 장르를 적어서 달아주신 내용들이 굉장히 많아요 ㅎㅎ
이런 유쾌한 상상과 함께 웹툰을 읽는다면 즐거움이 더 업되겠죠 ? 

믿을 건 오직 나 자신 뿐이라는 아일렛의 당찬 포부와 함께 즐겁게 읽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