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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를 정의하는 가장 어려운 난제 <아포리아>

이혜민 | 2022-08-04 18:41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BL웹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정말 아끼고 아껴서 숨겨두었다가 꺼내보는 웹툰이니
마음에 드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평소에도 BL 웹툰뿐만 아니라
보통의 로맨스 장르의 웹툰이라면 어느 정도 집착이라든지,
주인공들 사이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서로가 아니면 안되는 운명적인 사랑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아포리아에서는 BDSM 장르를 비롯한 어른들의 연애를 담고 있어요.

파티 플래너인 구자욱은 업무차 방문하게 된 클럽에서
VVIP인 윤겸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 대시해 온 것은 윤겸이였지만
구자욱 역시 윤겸의 모습의 푹 빠져
둘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자욱이 방문한 클럽에서
윤겸은 이미 사디스트로 유명한 인물이었으며
클럽 내에 평판뿐만 아니라 부잣집 도련님으로 유명한
연예 기획사에 대표이기도 했죠.



반면 자욱은 SM 플레이를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었는데요.
윤겸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 경험자인 척 윤겸을 속이고
파트너 관계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와의 지속되는 만남은 너무나 행복하지만
날이 갈수록 격해지는 윤겸의 플레이.

자욱의 몸에서는 멍이 빠질 날이 없습니다. 

연애 감정을 뺀 성관계만을 위한 이들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자욱은 윤겸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절대 고백해서는 안 되는 관계이지만
결국 자욱은 윤겸에게 고백하고 맙니다.



아포리아는 날카로운 느낌의 작화로
두 사람의 심리가 굉장히 묘사가 잘 되어
감정이입을 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윤겸과 자욱이 각자 다른 시점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 조율해 나가는 부분까지 
웹툰을 보는 독자들도 함께 녹아들어 그
들의 감정을 이해해 보게 되는 작품이라는 점이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관계씬들이 적지 않음에도 외설적으로 보인다기보다
그 안에서도 자욱을 바라보는 윤겸의 감정과
윤겸을 바라보는 자욱의 감정을
절제미 있게 표현한 것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둘 사이에 난제가 발생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에도
어쨌든 각자의 생활을 유지해야 하고, 할 일을 해나가야 하는
그럼에도 서로가 자꾸만 생각나는
어른의 냄새가 나는 웹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냉철하고 공과 사 구분이 철저한 윤겸이
자욱을 받아들이기로 한 시점부터 사랑꾼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정말 즐겁게 볼 수 있어요. 

언제나 매너 있고 친절함 속에 가시를 숨기고 있는 윤겸은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인물이에요.

반대로 자욱은 자신이 받는 상처에는 무덤덤한 편이죠. 



윤겸의 호기심과 자욱의 거짓말로 시작되어버린 이 둘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결말을 짓게 될까요?

오늘 추천드린 웹툰, 아포리아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