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몸으로 갚아요! <왕자님은 양파 따위에 울지 않는다>
이해륜
| 2025-04-24 14:42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전쟁이 끝난 3년 후 곰 같은 부랑자가
주인공 식당에 쳐들어와 빚을 갚으러 왔다고 하지만
정작 무슨 빚인지는 알지 못하는 부랑자에게
돈 대신 몸으로 갚으라고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왕자님은 양파 따위에 울지 않는다>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한 여자가 밭에서 곡괭이를 들고 소리칩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주변에 있던 남자들이 밭에 있던 감자를 서리한 것인데요.
그 밭의 감자는 주민들을 먹이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이 한 짓은 백여 명의 주민들을 죽이려 한 셈이라고
팩폭 때리는 주인공입니다.
어이없어하는 남자들을 향해 곡괭이를 휘둘러버리는 주인공.
남자들은 겁을 먹고 서리한 감자를 내놓지만
주인공은 감자밭을 헤집은 대가인 거름값까지 치르라고 말합니다.
덧붙여 돈 없으면 똥이라도 싸고 가라고 하는데요.
장난인 줄 알고 웃어넘기는 남자들을 향해
차가운 표정으로 벗겨줘야 하냐는 주인공.
하지만 그들은 삽과 로프를 싸 온 사람들로
감자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주인공입니다.
패전국이 된 지도 3년이 지났지만
세금은 아직 무겁고 손발을 잃은 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으며
세간에는 기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피에 중독된 왕자가 백성들을 죽이러 돌아다니다는 소문이었는데요.
실종된 병사들은 적병에게 잡아먹힌 거라는 소문들도 파다했습니다.
그리고 이 마을의 공용 농장에 어마어마한 보물이 묻혀있다는 소문까지..!
그렇기에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이라 장담하는 주인공 안나입니다.
식당으로 돌아온 안나는 자신의 식당 앞에서 싸우고 있는 남자들을 발견합니다.

딱 봐도 수상한 놈이 안나가 운영하는 식당 앞에 앉아
일어나지 않아 싸운다는 동네 주민.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던 안나는 남자와 마주하게 됩니다.
안나가 느낀 첫인상은 곰?이었는데요.
남자가 얼굴을 들자 퀭한 볼이 눈에 들어오고
안나는 그를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안나의 표정을 읽은 주민들은
안나가 또 사람 주워다 살 찌우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안나는 남자에게 자신의 식당으로 오면 밥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식사는 필요 없다고 거절하지만
말을 싹둑 자르고 감자를 건네는 안나입니다.
한 남자가 누워있습니다.
남자 옆에 서있는 마법사의 말투는 자장가처럼 부드러웠는데요.
"전하는 이제부터 웃을 수 없습니다."
"전하는 이제부터 분노할 수 없습니다."
"타오르는 분노는 당신의 속을 불태우거나, 적군을 향한 검 위에 실리겠지요."
마법사의 말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이 드래곤의 뼈가 당신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남자는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자 마법사가 말합니다.
"전하는 이제부터 울 수 없습니다."
"전장에서 폐하의 시신을 돌려받아 장례를 치르는 날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전하를 보며
백성들은 전하를 괴물이라 말할 것입니다."
이 말을 끝으로 왕자는 국가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버리고
전장에 자신의 몸을 던졌던 그날부터 6년이 지났습니다.
자신을 혹사했지만 전쟁은 패배로 끝났는데요.
전쟁에 나갔던 많은 청년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국토는 황폐해져만 갔습니다.
살림 밑천마저 징발당한 국민들은 매일을 좌정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가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전사한 국왕 대신
그 동생 세이들 공이 왕 위에 올랐고
국왕의 의무를 대행했던 세이들 공의 즉위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감정을 잃어 선왕의 장례식조차 눈물을 흘리지 않은 왕자는
더 이상 왕위 계승권 1순위가 아닌, 그저 검에 미친 괴물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전쟁을 이끈 일국의 왕자는
전쟁을 떠올리게 만드는 트리거로 전략해 버리는데요.
국가를 안정시키는데 정신이 없던 세이들 공에게 왕자는 골칫거리였고
한동안 정무에서 떼어놓기로 결정합니다.
졸지에 길고 긴 휴가를 얻게 된 왕자의 선택은 안나의 식당에 방문한 것입니다.
왕자는 안나의 말에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음식과 차를 내온 안나는 왕자의 앞에 앉아 먹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 남자 곰같이 몸만 큰 줄 알았으나 먹는 속도조차 일반인이 아니었는데요.
그 많은 음식을 씹을 시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빠른 식사 후
자신을 안나에게 소개합니다.
왕자의 이름은 베르트람.
안나는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자 자신을 안나 비르트라고 소개하고
이 마을의 공용 농장 관리인이자 이 식당의 주인이라고 말합니다.
베르트람은 품 안에서 더럽고 너덜거리는
종이를 꺼내 안나에게 건네며 말합니다.

원래는 특정 양식의 서류에 작성했어야 하지만,
법적 효력은 있다는 베르트람.
너덜한 종이에는 상기 물품을 무기한 대여,
변제는 전쟁 후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안나는 차용증인지 물어봅니다.
베르트람은 당시 서류가 떨어져 남는 종이에 작성했다고 하는데요.
그때 종이를 보던 안나는 자신의 아버지, 한스 비르트의 서명을 보게 됩니다.
베르트람은 한스의 위치를 물어보지만 몇 년 전 돌아가셨다고 답하는 안나.
갚아야 할 물건이 소실되어 물품의 가치를 직접 물어보려고 왔다는데요.
종이를 펼치자 양파같이 생긴 모양이 그려져 있었고
안나는 양파인지 물어보지만 양파는 아니라는 베르트람.
그 그림은 한스가 농사를 위해 준비한 특수한 구근이라고 했다는데요.
그런 베르트람을 보던 안나는 갚을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베르트람은 단호하게 반드시 갚을 생각이라고 말하는데요.
그의 말에 당황하는 안나는 그냥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지만
안나의 말에 원하는 금액을 말하라고 합니다.
덧붙여 상상하는 금액을 충족시켜 준다고 하는데요.
베르트람의 말에 기분이 상한 안나는 버럭 화를 내며 말합니다.
"그러면 몸으로 갚아요!"
안나의 식당에서 노동으로 갚기로 한 베르트람.
베르트람과 안나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왕자님은 양파 따위에 울지 않는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