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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유머로 가득한 기대작 - 공대생 너무 만화

므르므즈 | 2016-11-10 01:41

                                                                                  [웹툰 리뷰]공대생 너무만화 - 최삡뺩


  [미숙한 친구는  G구인]이라는 개그물로 네이버 웹툰에 데뷔한 최삡뺩 작가는 작품의 개연성보다 병맛에 의존한 전개를 이끌어내던 작가였다. 하지만 이번 작에 들어서 작가는 크게 일신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정 계층의 사람들을 노리는 개그를 하면서도, 동시에 그 문화권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소위 남탕이라 불리는 공대 문화나 유머는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다. 보통 접근하기 힘든 과학 상식을 기반으로 한 그들의 문화는 밖에 있는 독자에겐 다른 나라 이야기나 다름없는 것이다. 소외된 독자는 작품을 다시 찾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류의 유머를 소재로 사용할 때는 밖에 있는 독자를 내부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 최삡뺩 작가는 이런 공감의 대상으로 주인공을 선택한다. 공대에 관심도 없었지만 성적에 맞춰서 들어오게된 주인공에게 공대는 비이성적인 공간이자 판타지나 다름없는 세상이다. 개그의 구체적인 내용을 못알아먹어도 상관없다. 작품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영역도 착실히 마련해두고 있다.


  캐릭터 구성에 있어서도 작품은 치밀하다. 주인공의 정체부터 작품 내내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세심한 묘사는 독자에게 읽는 맛을 더해준다. 단순히 병맛으로 캐릭터를 망가트리는 게 아니라 캐릭터마다 접근할 수있는 영역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만 캐릭터를 망가트린다. 전작에 비해 많은 것이 좋아진 작가의 솜씨다. 틀 안에서만 망가지는 캐릭터는 진부함보다는 확실한 캐릭터성을 가진 것 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 작품은 특출난 개그 센스와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기대되는 작품이다. 현실을 교묘하게 비판하는 솜씨며 깨알같은 공대 개그는 공대생들에겐 웃음을, 공대생이 아닌 사람들에겐 주인공과 똑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감정 이입할 대상이 확실하게 존재하여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낸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스토리에 있어도 작품은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실한 복선 회수와 매력적인 캐릭터 포텐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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