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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된 공주와 그녀를 구하러 온 황제 <닭장 속 공주님>
김 영주
| 2025-10-08 11:48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웹툰 <닭장 속 공주님>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마법사의 저주로 닭이 되어버린
셴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 소리아 공주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셴 왕국을 방문한
크로시아 제국의 황제 레녹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장면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아주 오랜 옛날 무오 대륙에는 셴 왕국이 있었어요"
라는 말로 배경을 설명하죠.
동화 같은 톤으로 이야기가 열리는데요.
이어서 셴 왕국의 공주가 소개됩니다.
"금처럼 반짝이는 머리칼과
두 눈을 가진 소리아 공주님이 있었지요."
우리가 어린 시절 보던 동화책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공주의 모습인데요.
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공주의 성년식 날, 마법사가 등장합니다.
"자신보다 마법에 뛰어난 공주님의
성장을 두려워해 마법을 걸었답니다."
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공주가
저주가 걸렸다는 걸 알 수 있죠.
이후 왕국엔 가시덩굴이 자라나고,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왕족들만 남게 됩니다.
이 장면들이 하나하나 삽화와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로 그림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공주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도 재밌습니다.
"이건 해도 해도 끝이 없네"라며 채집 중인 공주.
저주에 걸린 이후 147년 하고도
3일째가 된 날이라고 하죠.
무려 147년을 저주에 걸린 채로 살았다는 설정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 긴 시간을 혼자서 버틴 여주가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러워 보이기까지 하죠.
그때 채집하다가 쩌적 소리에 고개를 드는 소리아는
결계가 깨진 걸 직감하고,
"드디어 영웅이 왔다며" 기뻐합니다.
스스로 이 고통스러운 생이 끝날 거라 믿고
방방 뛰며 달려가죠.
그런데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남자는 소리아를 보며
"……닭?"이라고 말하죠.
이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의 인상이 완전히 엇갈립니다.

레녹 황제는 나라의 가뭄을 해결하러 왔다가
웬 닭을 마주치고 당혹스러워합니다.
반면 소리아는 그가 영웅이라 확신하고 대뜸 말을 걸죠.
소리아는
"옷을 보니 영웅은 맞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면서도
황제를 경계하고, 여주는 남주의 휘장을 보며
의문을 품는데요.
남주는 공주는 없고 닭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자
"빌어먹을. 희생된 기사들은 대체 뭘 위해…" 하며
현타 아닌 현타를 느끼죠.
그런데 그 닭이 "무엄하다!"라고 소리치니 레녹은 놀라며
"폴 경! 당장 검을 달라. 여기에 저주받은 닭이 있다!"
라고 외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웃기는 포인트였는데요.
소리아는 그런 레녹을 보며
"셴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인 내게 이리 무도하게 굴다니…
죄를 물으리라!!!"라고 하며 무작정 그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나 아무리 당당하게 말해도
모두의 눈엔 그저 하얀 닭일 뿐이죠.
이 장면에서 시각적 이미지가 확 와닿았는데요,
말은 엄청 당당한데 실제론 하얀 닭이 날개를 퍼덕이며
뛰어드는 장면을 보니 정말 웃겼습니다.
황제는 옆의 오웰에게 묻습니다.
"이봐, 오웰. 잠든 공주라 하지 않았나."
오웰이 대답은 안 하지만 황제는 스스로 생각하죠.
"그래, 좋아. 소문이 뭐가 됐든
공주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게 중요하니."
일단 공주라는 걸 받아들이려 합니다.
하지만 여주는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말합니다.
"크로시아 제국의 황제라 했나?
제 아무리 황제라 한들 제국의 속국도 아닌
타국의 왕족을 이리 막대하는가?"
이에 남주는
"가시덩굴뿐인 왕국을 왕국이라
칭할 수 있다면 말이지."라고 받아치며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그때 오웰이
"폐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장난도 짧게 쳐야 재미있는 법입니다."라며
중재하려고 합니다.
이어서
"계속 닭과 얘기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기사들 시선도 좀 신경 쓰십시오."라고 하죠.
남주는
"아까부터 계속 말하고 있지 않나.
자신이 셴 왕국의 살아남은 유일한 왕족이라고."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기사들 눈엔 닭이
꼭꼭꼭 소리내는 것으로밖에 안 들립니다.
기사들은 속으로 "폐하께서 미치셨다…"
라고 생각하며 고된 여행 때문에 실성을 했다고
확신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장면도 참 우습습니다.
닭과 대화하는 황제를 걱정하는 충직한 신하의 눈물이
너무 진지하게 그려져서 더 웃겼습니다.
그 누구도 서로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두 사람은 당황합니다.
그러다 남주가 닭을 만지려는 순간,
마법진이 폭발합니다.
오웰이 막아서며 "공격 마법이다"라고 외치고,
"소리아 공주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병사들이 쫓아옵니다.
여주는 도망치며 외칩니다.
"저런 무도한 자들이 내 저주를 풀 영웅일 리가 없는데!
그 개자식 같은 마법사의 말을 믿는 게 아니었어!!"
그리고 닭 특유의 울음소리와 함께 현장을 벗어납니다.
진지한 판타지 로맨스라기 보단,
유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이었는데요.
이런 재밌는 설정과 연출들을 보고 있으면,
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닭으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다는 점,
그리고 닭이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데
그걸 남주를 제외한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설정이
핵심 웃음 포인트입니다.
겉모습은 닭, 하는 행동은 완전 공주 그 자체라서
그 갭이 주는 코미디가 큰데요.
황제와의 관계는 이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궁금해집니다.
서로 말이 안 통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랑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닭장 속 공주님>을 감상해 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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