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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잘린 남자를 만났다 <칠흑이 삼킨 여름>

김 영주 | 2025-11-24 19:12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웹툰 <칠흑이 삼킨 여름>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도시의 생활을 정리한 수현이, 절대 오르지 말라고 했던
오봉산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그곳에서 목이 잘려도 멀쩡한 남자,
서문주를 만나게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화는 강렬한 굿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오방색 천이 감긴 나무 아래,
무당으로 보이는 여성이 검을 들고 굿을 진행합니다.
분위기는 매우 긴장감 넘치고,
그녀의 몸짓에서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악귀가 말을 겁니다.

"하하하, 소꿉장난 같구나. 온갖 무당들도 포기한 나를,
 신도 너를 떠나고 제자들도 다 너를 떠나,
 저 반푼이만 데리고 있는 네가 어떻게 해보겠다는 거냐?
 하찮은 것들, 지루하구나"라며 조롱합니다.

이어서 무당을 향해 달려들고, 무당의 몸을 휘감습니다.
무당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데,
그 순간 한 남자가 달려와
"어머니, 괜찮으세요?"라고 외칩니다.



무당은 피를 흘리며
"내가 힘이 모자라, 이번에는 저 악귀를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내 영혼이 찢긴대도 나는 언젠가 반드시...
 저 악귀를 잡으리라.
 설령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해도,
 나는 이 숲으로, 네가 있는 이 산으로 다시 돌아올 거야.
 그러니 울지 말거라. 문주야"라며
마지막 유언 같은 말을 남깁니다.



장면은 바뀌고, 한 여성이 버스 안에서 눈을 뜹니다.
주인공 수현입니다.

"세상 모르게 졸았네.
 장례식 이후로는 제대로 잠든 적이 없는 느낌이야"라며
피곤함을 토로합니다.



수현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외할머니에게 키워졌고,
외할머니가 얼마간의 투병 끝에 돌아가신 뒤
일상도 감당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자취방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수현은
"여긴 10년이나 지났는데도 하나도 안 변했네"라며
고향 풍경을 바라보고,
"할머니랑 살 때랑 똑같은데도 원룸 살다 오니
 이 집이 넓어 보이는 날이 오는구나.
 좀 낡긴 했어도, 여기선 월세 나갈 일도 없고"라며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방문에 붙어 있던 부적을 떼며 실소를 머금기도 합니다.



이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결과에서
탈락한 것을 보고,
"작업이 안 돼서 사무직 일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미대 졸업해놓고 갑자기 일반기업 취업한다니까
 그게 되겠냐~ 나 말고도 스펙 좋은 사람들도
 다 떨어지는데. 어차피 이제는 시골 내려왔으니까
 동네 알바를 구해볼까~"
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담배를 피우며 수현은
과거 외할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수현아, 네 엄마는 무당 선생님 말을 듣지 않아서
 그렇게 된 거야. 그러니 네가 나중에 집에 갈 일이
 있게 되더라도, 그 산에는 절대로 가지 마라"는
경고입니다.

할머니의 맹신에 대한 반항심 때문인지,
아니면 최근 꾸는 이상한 꿈들 때문인지,
수현은 결국 그 산, 오봉산에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기이하게 뭔가에 끌리고 있었다"

오봉산 입구에 도착한 수현은
"너무 오랜만에 와서 이곳 교통의 극악함을 잊고 있었다.
 서울에선 차 필요 없었는데. 이게 무슨 고생이야"라며
혼잣말합니다.
그때, 지나가던 등산객들의 대화가 들려옵니다.

"여기 진짜 멋지다. 왜 전엔 몰랐지?"
"여기 옛날에 어떤 여자가 자살했단 얘기 있지 않았나?
 그래서 귀신 나온다고..."

수현은 그 말을 들으며 생각합니다.
"그때 근처 재개발하니까 애들 들어가지 말라고 나온
 얘기였겠지. 사람들은 귀신 얘기를 참 좋아한다니까."

그리고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립니다.
계곡에 빠져 죽을 뻔했을 때, 물에 가라앉는 중
하얀 손을 가진 어떤 남자의 모습이 보였고,
그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느꼈던 일입니다.

"내가 찾고 있는 사람이 네가 맞다면,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때까지 나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줄래?"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때, 중년 남자가 수현에게 말을 겁니다.

"아가씨 왜 여기 왔어? 그런 복장으로 용케 산에...
 오늘 여기 기운이 요상해. 평소랑은 기운이 다르다구.
 내 말은, 해지기 전에 내려가라고."

그 말을 들은 수현은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고 도망치듯
샛길로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이내 이상한 기운들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무언가 숲으로 돌아왔다. 그 여자가 돌아왔어.
 잡아, 이번에야말로 잡아야 해"라는
정체불명의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점점 어두워지는 숲 속에서 수현은 길을 잃고 헤맵니다.
누군가를 따라 아래까지 같이 가달라고 말하려는 찰나,
갑자기 코피가 나고 뒤돌아본 곳에는
검은 요괴 같은 존재가 서 있습니다.
놀라 도망친 수현은 숨을 곳을 찾아 뛰기 시작하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법당입니다.

그곳에는 계곡에서 봤던,
손이 하얀 바로 그 남자가 서 있습니다.

대사나 내레이션을 통해 수현이 느끼는 두려움, 갈등,
반항심이 잘 드러나 있었고, 무당의 세계관과
오봉산의 기운, 악귀, 환생이라는 설정까지 빠르게
전달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자극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칠흑이 삼킨 여름>을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